무월경 1주, 난임의 기준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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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월경 1주, 난임의 기준은 뭐야?

이 글은 2017년 12월에 작성된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한 ‘여자’의 아빠, 한 ‘여자’의 남편, 산부인과 전문의 포해피우먼입니다.

임신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기다리던 좋은 소식은 있지 않고, 반갑지 않은 월경만 매달 매달 돌아옵니다. ‘괜찮다, 괜찮다’라고 마음 속으로 생각하지만 내심 불안한 마음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난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3세 아내, 30세 산부인과 의사 남편

✔본문의 대화는 아이 출산 경험에 의거한 'Fact'에 'Fiction'을 가미한 Faction입니다.
✔대부분의 내용은 산부인과 교과서를 기반으로 하였지만, 의학적 내용은 계속 수정&발전되니 참고 바랍니다.
✔모든 산모는 개개인에 맞춘 진료가 필요하니, 최종 결정은 지정의와 상의 후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인 가치관이 반영되어있으니 감안하여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내: 여보~ 나 궁금한 게 있어!
내가 자기보다 나이가 적지 않고 30살도 넘었고…
요즘 불임부부도 많다던데 우리도 불임 부부 될 가능성 높은 것 아냐?
인터넷 기사에도 불임부부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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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환자는 늘어나고….

참고>30대 후반~40대 초반 불임환자 증가율 최고 (파이낸셜뉴스, 홍석근 기자)

나 :맞아. 다들 결혼을 늦게 하니깐, 게다가 요즘은 YOLO(You Only Live Once)족이 대세이니깐 출산 시도 자체가 늦어지니깐 어쩔 수 없지…

그래도 요즘 평균 출산 연령을 고려하면 자기는 그렇게 늙은 건 아냐~

아내 : 뭐라고?!!! 늙었다고?!!!

: 아….. 그게 아니라.. 아니야 여보!!! 일단 나이는 많지 않다고!!! 그리고 이전에도 말했다시피 문제없는 부부가 1년 만에 임신되는 것도 아니야. 그리고 요즘은 시험관 아기 같은 난임시술이 잘 발달해있으니깐 너무 걱정하지는 마^^

아내:  시술 안 받고 싶은데… 힝…


 

시대가 변하면서, 사회-문화적인 이유로 결혼이 늦어지고 평균 출산연령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늦은 결혼은 고령산모의 증가와 난임으로 진료를 받고 있는 부부의 수의 증가를 초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남성 난임의 수는 2010년 34,811명에서 2016년 61,903명으로 증가하였으며, 여성의 난임의 수는 148,436명에서 157,207명으로 증가하였습니다. 2016년도에 출산한 아기수가 406,000명인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숫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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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난임환자수. 자료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그리고 2010년-2016년의 자료에 의하면 난임으로 진단된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대였으며, 30대와 40대 난임환자의 증가하는 추세가 관찰되었습니다. 이는 30-40대의 결혼이 증가하고 20대에 결혼하는 사람이 줄어든 것이 반영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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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여성난임환자수의 연령별 비교. 자료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그리고 여성 난임은 나이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래의 그래프를 보시면, 가임력은 20-24세에 가장 높고 나이가 많을수록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세에 비해 25-29세에서는 4-8%, 30-34세에서는 15-19%, 35-39세에는 26-46%의 감소된 가임률이 관찰되었습니다.

유산율은 30대 이전에는 7-15%, 30-34세에는 8-21%로 약간 증가되는 경향이 확인됩니다. 하지만 35-39세에는 17-28%, 40대가 넘어가면 34-52%로 급격히 그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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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와 불임의 관계 : 나이가 늘어날수록 불임의 가능성은 올라간다. fromClinical Gynecologic Endocrinology and Infertility 8th Ed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유산율은 증가하고, 가임력은 떨어지지만, 일반적으로 85-90%의 건강한 커플들은 1년 내에 임신을 하고 대부분은 6개월 이내에 임신을 하게 됩니다 [2].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10~15%의 커플들은 난임에 대한 진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그럼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특별한 질환이 없는 경우에는, 1년 이상의 정기적인 성교 후 임신하지 못한 부부가 일반적인 평가의 대상이나, 불임의 기간이 평가의 전제 조건은 아닙니다. 만약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이전 골반염, 자궁내막증의 과거력이 있거나, 남자 파트너의 정액의 질이 안 좋을 것으로 생각되는 경우에는 일찍 검사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35세 이상인 경우에는, 6개월간 아기를 가지기 위한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으면 검사를 권유하게 됩니다.

 

많은 수의 글에서 35세 미만인 경우에는 1년, 35세 이상인 경우에는 6개월을 권고합니다. 하지만 이전에 자궁내막증이나 자궁선근증, 악성종양(암), 만성 콩팥질환, 갑상선 질환, 다른 기저 병력 등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꼭 산부인과 전문의 (난임파트)와 상의하시길 권유드립니다. 이러한 작은 차이가 임신에 있어서 큰 차이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임신을 원하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게 임신하고 행복하게 출산하길 기원합니다.
이상 @forhappywomen이었습니다.

위 내용은  책 《임신 준비부터 출산까지: 임신준비편》에서도 읽으실 수 있습니다임신준비부터출산까지 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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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1.Berek & Novak’s Gynecology. 15th edition.
2.Clinical Gynecologic Endocrinology and Infertility 8th Edition.
3.Williams Obstetrics. 24th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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