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포해피우먼입니다. 임신확인을 위해 시행해보는 ‘임신테스트기’ 일명, 임테기를 편의점에서 사왔습니다. 여태 한번도 직접 사본적이 없는 물품 중에 하나인데요, 이번 포스팅을 위해서 하나 구입해보았습니다.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고, 약국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제가 구입한 임신테스트기(임테기)는 ‘녹X자’에서 판매하고 있는 국산 임신테스트기였구요, ‘굿X크’라는 테스트기였습니다. (참고로, 이 제품이 좋거나 안좋다고 평하기 위한 글이 절대 아닙니다. 편의점에 방문해서 종류별로 다 살려고 했는데, 하나 밖에 없어서 이것으로 결정했어요.)

전 나이도 적지 않은 남자인데 ‘임신테스트기 어디 있어요?’ 물으려니 왠지 부끄럽더라구요? 가능하다면 남자친구 혹은 남편분이 사주는 것도 하나의 배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왜냐면… 임신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은 아기를 원하는 여성과 원치 않는 여성 모두에게 스트레스가 되거든요. 그러니, 편의점에서 느끼는 부끄러움은 남자가 감당해봅시다 ㅎㅎㅎ

(혹시, 여자가 검사받기 싫어하는데, ‘너 검사해봐!’라고 말하는 X은 망해랏)

잡담은 그만하고,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 임신 테스트기 정확한 사용법과 임신테스트기 결과 확인에 대해서 같이 살펴볼까 합니다. 사용설명서를 안읽어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렇게 새로운 도구를 쓸 때는 꼭 확인해보는게 좋습니다. 아래 내용은 제가 구매한 키트의 사용설명서를 조금 더 쉽게 풀어쓰고 제 의견을 추가한 내용으로 키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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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테스트기 뭔가요?

1줄 설명 : 소변으로 확인하는 임신 관련 호르몬 검사

임신테스트기는 흔히 임테기라고 부르고 일종의 소변검사입니다. 주사로 피를 뽑지 않고 소변검사로 임신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죠. (고로 아프지 않습니다. 피도 안 뽑습니다ㅋ; 다만 소변을 담을 때 조심해야 손에 묻지 않겠죠?) 임신을 하면 hCG라고 하는 호르몬이 증가하게 되는데 그 호르몬이 여성의 몸에서 증가하면서 소변으로도 배출되기 때문이에요. 소변으로 배출된 hCG를 확인하는 검사가 바로 임!테!기! 입니다. 그래서 임신테스트기라 부르는 검사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수정이 되고, 수정란이 착상 이후 모체에서 증가하는 인간 융모성 생식선 자극호르몬을 소변에서 검출해내는 도구’}이지만, 간단하게 소변으로 확인하는 임신 관련 호르몬 검사정도로 표현할게요. 으… 설명충…

• 착상 : 수정된 배아(Embryo)가 자궁벽에 붙어 태반을 형성하는 과정
• hCG (인간 융모성 생식선 자극 호르몬, Human chorionic gonadotropin) : 태반에서 생성되며 임신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임신 테스트기(소변) 가격

1줄 설명 : 만원 1장 있으면 구입할 수 있다. 병원에서 피검사로 확인하려면 더 비싸다.

제가 산 테스트기는 2018년 12월24일에 5000원으로 편의점에서 구입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가격은 1만원이 넘지 않는 정도의 가격입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것과 약국에서 판매하는 것이 가격이 다르지만 대부분 1만원은 안 넘는다고 하네요. (병원에서 시행하는 피검사는 진료비 포함하면 2-3만원 정도 되는 것도 참고하세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임신테스트기 중에서 어떤 것이 정확도가 더 높은지 가성비가 좋은지에 대해서 알려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연구된 결과를 아무리 찾아봐도 안나오더라구요 ㅎㅎ; 제가 산 것은 95%의 정확도라고 설명서에 쓰여있고, 다른 임신테스트기 설명서에는 무려 99%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런데 2014년도에 발표한 영국의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8종의 임신테스트기 중에서 정확하게 맞추는 것은 2~3종에 불과했고 박스에 적혀있는 95~99%에는 도달하지 못한다는 발표를 했었죠.¹ 그 중 한 임테기는 25mIU/mL에서 모두 잘못된 결과를 보여줬다고 발표를 하기도 했답니다.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임테기에 대한 결과는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하나의 검사결과로 100% 신뢰하는 우를 범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임테기 사용시기

1줄 설명: 월경이 규칙적이라면, 예정일 이후/ 불규칙하다면 성관계 2~3 주 후 (2번)

임테기를 사용하기전에 이 글을 보시면 좋겠지만 아마도 먼저 사용하시고 나서 이 글을 찾아보셨을 확률이 높겠지요? 여성의 혈액속에서 hCG 가 발견되는 것은 배란일을 기준으로 8~10일쯤입니다. 빠른 경우 배란 후 6일째, 늦은 경우 배란 후 12일 째부터 소변에서 hCG가 확인되어 임신테스트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과서적으로는 임신테스트기로 임신여부를 월경 예정일 전에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임신 소변검사의 키트는 hCG가 일정 수치 이상이어야만 ‘양성(2줄)’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임신이 되었더라도 너무 이른 시점에 검사를 하게 되면 ‘음성(1줄)’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럼 나의 배란일은 언제인가요?

• 배란테스트기 혹은 기초체온을 측정하면 다소 정확한 배란일을 확인할 수 있지만, 확인에 불편함이 있습니다. 월경이 규칙적이라면 월경 예정일로부터 14일을 뺀 날이 배란일(추정)입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이 기간이 5~20일로 다양합니다. ¹
• 월경이 불규칙하다면, 성관계 후 2 ~ 3주 후 임신테스트기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그리고 검출농도는 25mIU/mL 를 기준으로 하는 키트도 있지만 ‘패스트나 얼리체크(early check)’와 같이 10~15mIU/mL 부터 확인할 수 있는 임테기도 있습니다. 물론 가격도 더 비싸고, 임신초기에 임신으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 도 상당히 많은데, 너무 일찍 임신인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단점도 있답니다.

하루 중 언제든지 검사가 가능하지만, 소변 농도가 희석될 수록 검사결과가 잘못나올 수 있어서 임신 테스트기를 산 다음 날 아침에 확인해보면 좋겠습니다. 임신이 맞다면, 다음날은 테스트기를 산 날 보다 ‘hCG’가 올라가니깐 조금 더 정확하겠죠. 아침에 할 수 있으면 다음날 아침에 해보시면 좋겠구요. 그렇지 않으면 편하실 때 하면 됩니다.

임신여부를 조금이라도 빨리 확인하고 싶은 마음 충분히 이해는 됩니다만 여러가지 이유에서 임신확인은 예정일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기를 원하시든, 원치 않으시든 상관없이)

• 아기를 기다리는 분 : 착상이 되어서 임테기에서 2줄이 되었다 하더라도, 임신초기 유산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임신테스트기를 확인하지 않았다면 생리가 약간 변했다고 생각하시거나 모른채 지나갈 수 있어서 마음의 상처가 적겠지요.
• 아기를 원치 않는 분 : 구매한 임테기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도 있고, 너무 일찍 임테기를 하면 실제 임신인데도 임신이 아닌 것처럼 결과(1줄)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줄로 확인했어도 월경이 없다면 혹은 평소랑 월경형태가 다르다고 느껴지면 꼭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월경이 7~10일이 지나도 하지 않으면 임신테스트기 다시 해보셔야 됩니다.
•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임신가능성이 높은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겠지요. 질외사정, 찢어진 콘돔, 가임기에 관계 등의 1% 혹은 0.1%의 임신 가능성이 있다면, 관계를 가진 날 사후 피임약을 이용하는게 훨씬 좋겠네요. 비싸죠. 그렇기 때문에 콘돔을 잘 이용하고, 가장 임신과 연관있는 배란전 2~3일부터는 성관계를 자제하고 하면 더욱 더 도움이 되겠죠.

임신 테스트기 사용방법

깨끗하게 건조시킨 컵에 소변을 받아서 사용합니다. 모아두었던 소변에 키트의 뚜껑을 열고 소변흡수창이 아래로 향하게 손으로 잡고 수집된 소변을 5초이상 충분히 적십니다. 뚜껑을 다시 끼운 후 결과창이 위로 오도록 편평한 곳에 놓습니다. 판정은 3~5분 이후 하면 됩니다. 5분 알람을 맞춰놓고 확인을 해보는게 가장 정확하겠죠?

(3~5분으로 적어놓은 검사 시간은 임신테스트기 브랜드마다 다를 수 있으니 꼭 사용설명서에서 확인해보세요!!)

C : Control, 대조선, 임신여부와 상관없이 색상이 표시되어야함 (2~3분 정도 시간이 소요됨)

T : Test, 검체선, 소변 내에 hCG가 일정수준보다 높은 경우에 색상이 표시됨 (3~5분 정도 시간이 소요됨)

일반적으로 말하는 1줄이 나왔다는 뜻은, Control(대조선)에 색상이 표시된 경우이고, 2줄이 나왔다는 것은 Test(검체선)에 색상이 표시되었다는 뜻입니다.

 

임신테스트기 결과 확인

일반적으로 결과를 1줄 혹은 2줄로 표현합니다. 하지만 실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애매한 결과를 가지고 문의를 하게 됩니다. 하나씩 살펴봅시다.

임신테스트기 1줄

임신테스트기 1줄(Control)이라면  ‘임신이 아니다’라고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초기 임신임에도 불구하고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1줄로 나올 수 있습니다.

• 검사를 너무 일찍한 경우
• 소변이 너무 묽은 경우
• 임신테스트기의 사용설명서대로 검사를 진행하지 않은 경우
• 구입한 임신테스트기에 문제가 있는 경우
• 그리고 화학적유산으로 진행된 경우

임신 검사에서 계속 음성으로 나오는데, 월경이 계속 없다면 병원을 방문해서 검사받으셔야합니다.

1줄이라면 절대! 한 번 해본 검사를 100% 신뢰하지는 마세요. 절대 본인과 테스트기 너무 신뢰하지도 말고 너무 의심하지도 마세요.

임신테스트기 2줄

임신테스트기 2줄이 나왔다면 ‘임신이다’라고 생각을 하셔야합니다. 하지만 이 검사결과가 ‘아기의 출산’을 의미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임신 초기 유산은 상당히 많으며, 자궁외임신의 경우에도 ‘2줄’로 나올 수 있습니다!

소변에 hCG 호르몬 양이 적으면 검체선이 약하게 보이지만, 두 선의 진한 정도나 두께의 차이는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첫번째 검사를 했을 땐 매우 진했는데, 다음날 다시 검사했을때 연해지거나 1줄로 나온다면, 착상에 문제가 있어서 그럴 수 있습니다.

임신을 최종 확인하는 방법

산부인과를 방문하시면 혈액검사 & 초음파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이른 주수에 방문하면 초음파로 아기집이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예정일로부터 1주일 정도 지난 후 병원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월경 예정일 이전에 검사하였다면 월경 예정일 이후에 다시 한 번 검사해보는 것을
2. 월경 예정일 이후에 검사하였으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두줄로 나오면, 산부인과 진료보시고 아기집을 보셔야 임신으로 진단되고, ‘임신 확인 관련 서류’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초음파로 아기집은 언제부터 보이나요? 관련 글 보기

• 월경 예정일로부터 보통 1 – 2주가 지나면 초음파로 임신 여부를 확인 가능합니다. 아기집(GS, Gesational sac)은 초음파상 하루 1mm씩 자라게 되며 아기의 심장박동 소리는 대게 임신 6-7주(월경가 불규칙하면, 배란일로부터 4-5주 정도)가 되면 확인 가능합니다.
• 하지만 위의 주수에 맞춰 아기가 관찰이 안되거나, 심장박동이 관찰되지 않는다고 ‘유산’으로 진단 내리는 것은 아니며, 임신 주수에 따른 변화, 임상 상황, 초음파 소견과 혈액검사 소견을 종합하여 최종 결정을 내립니다.

임신테스트기 2줄이면 무조건 임신인가요?

착상이 되었다가 짧은 시간 내에 유산이 일어나는 경우에도 양성(2줄)으로 나오고, 자궁 외 임신인 경우에도 양성으로 나타납니다. 임신이 되었다가 초기유산으로 진행된 경우에도 모체 내에 남아있는 hCG로 인해서 양성(2줄)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드물지만 암이 있다거나 다른 이유로 인해 몸에 hCG가 증가되면 양성(2줄)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임신초기 유산 관련 글보기

※주의 : 증발선 ※

증발선(Evaporation line) 이라고 말하는 거짓 2줄이 있습니다. 소변이 증발되면서 무색이지만 희미하 Control(대조선)에 표시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요, 보통 5~10분 이상 두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농도가 낮은 (희석된) 소변은 시간이 지날 수록 색깔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권장하는 시간에 맞춰서 판독하고, 임신으로 나온 테스트기는 남편에게 보여주고, 나오지 않은 테스트기는 사진찍어두고 버리면 좋겠죠? ^^

그 외

소변의 양이 적거나 임신테스트기 에 문제가 있는 경우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1번 사용한 테스트기를 재사용하지 마셔야합니다!! 절대 재사용 금지!!!!

 

소변 검사(임신테스트기) vs 혈액 검사

임신테스트기가 때론 정확하지 않다는데, 그럼 애당초 피검사로 확인하면 좋은거 아닌가요? 라고 물으실 수도 있습니다만 소변검사는 아래와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싸고 간단하다는 것이죠.

1. 피를 채혈할 필요가 없으니 아플 필요가 없습니다.
2. 약국과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3. 검사 확인은 5~10분이면 끝이 납니다.
4. 병원에 방문할 필요 없습니다.

혈액 검사도 장점이 많습니다.

1. 높은 발견율
2. 임신의 빠른 발견
3. 임신 여부 뿐만 아니라 임신호르몬(hCG)의 정확한 양을 측정 가능
4. 호르몬의 양을 측정하면 정상임신과 자궁외 임신을 구별할 수 있음.
5. 검체의 상태에 상관없이 정확한 결과를 냄

일단 소변으로 검사하시고, 필요에 따라서 병원에서 혈액 검사 받으시면 되겠죠?

임테기 드디어 마무리…

임테기 설명서에 나온 내용을 정확하게 읽고 검사 하세요. 그리고 정확한 시간을 지켜서 검사하면 정확도가 올라갑니다. 검사에서 2줄로 나와도 100% 임신이라는 보장없고, 1줄로 나와도 100% 비임신이라는 보장없습니다. 임신을 원하지 않는다면 적절한 피임을 잘하는게 중요하고, 임신을 원한다면 배란일을 잘 계산해서 적절한 시점에 임신테스트기를 잘 이용하는게 좋겠습니다.

• 두 줄이 나오면 무조건 산부인과 예약하고 오세요.
• 두 줄이 안 나오는데 생리가 계속 안나온다면 임신테스트기 또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려도 안나오면 산부인과 오세요.

용어정리

많은 분이 네이버 지식인에서 질문을 하고 정보를 찾는 것 같습니다. 물론 네이버지식인이 산부인과 보다 편하고 무료이니 많이 이용하시는 점 공감합니다. 네이버지식인에 조금씩 답해드리다가 몇개의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모아두 었습니다.

1. 가임기(임신가능성)

임신이 가능한 기간이라는 뜻입니다. 이 기간동안 관계를 가지면 ‘임신의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요.

임신 가능성을 확인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 입니다.

1. 소변검사 : 소변으로 나오는 hCG라는 물질을 확인하는 검사. 임신테스트기라고 말하고, 줄여서 ‘임테기’라고도 말합니다.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나 시기를 잘못맞추면 ‘임신’임에도 불구하고
2. 혈액검사 : 혈액에 있는 hCG라는 호르몬을 확인하는 검사.

2. 배란

난자가 배출되는 현상을 ‘배란’이라고 합니다. 배란일을 기준으로 앞으로 5일, 배란 다음날 까지 보통 가임기라고 표현합니다. 길면 2일 뒤까지요. 배란이 일어나지 않으면, 아무리 정자가 자궁과 나팔관에 잘 들어왔다 하더라도 절대 임신이 되지 않겠죠.

배란 후 13~15일 후 월경이 시작되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배란 후~월경까지의 시간(황체기)의 기간이 5~20일로 다양합니다⁵

3. 착상혈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만들어진 ‘수정란’은 나팔관에서 이동해서 자궁벽에 파묻히면서 자라나기 시작하는데 이 때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출혈은 양이 그리 많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평소 생리가 불규칙한 경우에는 이러한 출혈조차도 월경혈과 헷갈릴 수 있습니다.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에서 출혈이 있다면

1. 정상임신의 착상혈
2. 정상임신이었으나 유산이 진행되는 과정 (화학적 유산)
3. 자궁외 임신
4. 기타 자궁/질 출혈

임신테스트기가 두 줄(양성)로 나왔는데 아랫배가 아프고, 피가 나면 자궁외 임신의 가능성이 있으니 산부인과 방문하셔야 합니다.

^{가능한이면, 응급실이 있는 병원을 가는 것이 더 좋을것도 같네요.}

4. 자궁외 임신

수정란이 자궁에 자리잡지 못하고 나팔관이나 다른 곳에 자리 잡고 자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92-93% 는 나팔관에 발생하고³⁴, 그 외 난소, 복강, 자궁경부 등의 위치에서 발생합니다.

임신테스트기에서 2줄이 나오고 복부통증, 출혈이 있으면 반드시 자궁외임신을 의심하고 병원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5. 사후 피임약 (응급피임약)

사정이후 가능한 빨리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먹는 사전피임약의 10배정도 되는 농도를 가지고 있으며 모든 병원에서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야간에 운영하는 산부인과 병원 및 응급실은 바로 처방받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 빠르면 빠를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꼭이요. 의심되면!!!! 네이버지식인에 묻지말고 꼭 병원가세요. 아니면, 병원가면서 네이버지식인에 물어보세요.

중요한 것은, 남자가 접수하면 처방할 수 없으니 꼭 본인이름으로 접수하셔야 합니다.

6. 질내사정

가임기 시간을 가장 적절하게 맞춘다고 해도 15% 정도의 임신률을 가진다고 설명하곤 합니다.

질 안에 사정을 했다고 무조건 임신이 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특히 월경 중에 사정을 했다. 이건 거의 가능성이 없습니다. (출혈이 월경가 맞다는 가정하에서)

7. 질외사정

질 밖에서 남성의 성기가 나와 있는채로 사정이 되는 것을 질외사정이라고 하죠? 사실 질외사정을 하면 사실 임신은 불가능합니다. 원칙적으론 그렇습니다. 하지만 관계를 한번만 가지는 것이 아니고, 관계를 가지던중 조절을 적절하지 않으면 물론 배출 가능합니다.

질외사정으로 임신했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임신이 되었다는 뜻은 실제 ‘정자’가 남자파트너의 성기에서 나와서 몸 안으로 들어간 것(쿠퍼액이든 뭐든을 통해서)을 의미합니다!!!

8. 주기법

월경 주기에 맞춰서 관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 비용도 안들고 편하죠. 그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맞추지 못할 확률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글 중에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여성은 365일이 가임기이다!’

과학적으로 맞지는 않지만, 그만큼 주의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통계적으로는 1년동안 주기법을 이용한 커플에서 75%만 피임에 성공한다고 합니다.³ 이번 한번 ‘주기법’으로 임신이 안되었다 하더라도, 다음 번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

9. 고등학생도 콘돔 살 수 있습니다.

콘돔 주세요라고 말하지말고, 콘돔하나 가지고 와서 그냥 사시면 됩니다. 어디있는지 잘 모르면 위치 물어보고 사세요. 단, 청소년이 구매할수 있는 형태가 있다고 하니 물어보고 사세요.

10. 콘돔이 찢어질 수…

찢어질 수 있습니다. 정말이요. 원칙대로 한번 쓴 콘돔은 다시 사용하지 마세요. 날카로운 손톱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콘돔 비용 조금 아끼려고 너무 노력하지 마세요. 훨씬 더 큰 비용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임테기에 대한 설명을 하다보니 설명이 너무 길어진 것 같아 죄송할 따름입니다 ㅎㅎㅎ 글의 내용이 임신을 기다리는 분과 임신을 원치 않는 모든 분들께도움이 되길 바라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설명에 문제가 있거나 임테기 에 대해 더 궁금한 내용은 화면 하단부의 카카오플러스친구를 통해서 연락주세요.

^{1 Johnson, Sarah & Cushion, Michael & Bond, Sharon & Godbert, Sonya & Pike, Joanna. (2014). Comparison of analytical sensitivity and women’s interpretation of home pregnancy tests. Clinical chemistry and laboratory medicine : CCLM / FESCC. 53. 10.1515/cclm-2014-06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