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

질환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전, 이름부터 생각을 해볼까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다낭성’ + ‘난소’ + ‘증후군’의 결합입니다. ‘다낭성’은 ‘주머니(낭, cyst)’가 많다(多)는 뜻이고요. 여기서 ‘주머니(낭)’은 난포를 의미합니다. ‘증후군’은 여러 개의 증상이 연결되지만 그 원인을 밝히지 못하거나 단일한 원인이 아닐 때 병의 이름에 준하여 부르는 말입니다. 즉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주머니(난포)’가 많은 난소와 연관되어 생기는 다양한 증상 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증상을 알아볼까요.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생리 불순과 부정 출혈, 난임과 자궁내막암, 남성호르몬 증가로 인한 여드름과 다모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과 연관하여 다시 정리하면, ‘주머니(난포)’가 많은 난소와 연관되어 생기는 생리 불순과 부정 출혈, 난임과 자궁내막암, 여드름과 다모증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난소암의 위험을 높인다는 문헌도 있으나 대부분은 연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낭성 난소는 무엇인가요?

학교에서 우리는 한 달에 한 번 배란을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배란을 하기 위해서는 난포가 성장을 해야 합니다. 우리의 몸은 여러 개의 난포를 성장시키다가 가장 뛰어난 난포(우성난포)를 키우고 나머지는 쪼그라들게 만듭니다. 그렇게 성장한 하나의 난포만 터지면서 배란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다낭성 난소는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해서 배란할 난자를 제대로 키우지 못하고 여러 개의 난포가 보이는 상태입니다. 난자를 많이 가지고 있는 여성이나 어린 여성에서 이렇게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여러 개의 난포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 우리는 다낭성 난소 소견이 있다고 말을 합니다. 많은 난포에 걸맞게 난소 자체도 크기가 큰 편이고요. 난포가 많지 않아도 난소의 크기가 10cm3 이상으로 커져 있다면 다낭성 난소라고 말하고 증후군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아래 초음파 사진에서 보듯이 까만 동그라미가 아주 많이 관찰되는데요. 이 하나하나가 배란을 준비하지 못한 난포들입니다.

다낭성 난소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같은 상태인가요?

아닙니다.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어도 다낭성 난소 소견이 없을 수 있고, 다낭성 난소 소견이 있어도 증후군은 없을 수 있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의 6~15%에서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고, 생리 불순에 있어서는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으면 배란 장애로 인한 생리 불순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라고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사실 관리만 잘하면 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앞으로 다양한 포스팅을 통해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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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전문의 추성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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