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이 갈수록 심해지는 이유는? (생리통의 원인)

생리통은 그 원인에 따라 1차성 생리통, 2차성 생리통으로 나누어 분류해요. 1차성 생리통은 다른 기저질환 없이 자궁이 수축하는 것으로 발생하는 생리통이에요. 대부분의 생리통은 1차성 생리통으로 분류할 수 있어요. 주로 청소년기, 20대 초반 등 젊은 여성들이 1차성 생리통에 속하고요. 나이가 들수록 1차성 생리통은 점점 완화되어 가는 양상을 보여요.
2차성 생리통은 자궁에 다른 질환이 있어 생기는 생리통이에요.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난소의 자궁내막증 등의 질환 때문에 생리할 때마다 통증이 있는 것이죠. 2차성 생리통은 1차성 생리통에 비해서 생리통의 기간이 길고, 통증이 더 심할뿐더러 진통제도 잘 듣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젊은 여성들에게서도 발견될 수 있지만, 대체로 나이가 들수록 빈도가 높아지는 편이에요.

생리(월경)란 임신을 위해 자궁 내막이 두꺼워졌다가 수정란을 기다리던 자궁 내막이 모두 탈락하는 과정을 말하는데요. 자궁 내막이 탈락할 때, 떨어진 자궁 내막에서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화학물질이 분비되어요. 이 물질이 자궁을 수축하게 만들죠.
자궁이 수축할 때 자궁 내의 혈관들과 함께 수축을 하게 될 수 있는데요. 이때 혈관의 수축이 심하여 혈관이 막힌 경우 소위 ‘피가 통하지’ 않으면서 생리통이 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생리통은 주로 하복부에서 통증을 느끼게 되어요. 하지만 구체적인 부위는 사람마다 달라, 허리나 허벅지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요.
한 연구 결과 따르면 18세 이상 여성의 60%는 중증도 이상의 생리통을 겪고 있다고 하고요. 이 중 절반 이상은 일상 활동에 제약이 있기도 해요. 또한, 17%의 환자는 생리통으로 인해 학교에 가지 못하거나, 출근을 하지 못하기도 한다고 해요.
생리통은 배, 허리의 통증뿐 아니라 몸 전체의 불편감으로도 나타나는데요. 구역, 설사, 피로감, 두통, 또 전신 근육통이 동반되기 해요.

1차성 생리통은 다른 원인이 없는 ‘생리할 때의 통증’ 그 자체이기 때문에, 주기적인 생리 사이클에 맞춰 통증이 있으면서 검진 상 다른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을 때 1차성 생리통으로 진단할 수 있어요. 
2차성 생리통은 다른 기저 질환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검진 시 자궁 및 난소 질환이 있을 때 2차성 생리통으로 진단할 수 있어요. 2차성 생리통은 기저 질환을 치료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