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 – 소변이 찌릿찌릿, 여성의 급성 방광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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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염 – 소변이 찌릿찌릿, 여성의 급성 방광염

소변이 찌릿찌릿, 급성 방광염

소변을 볼 때 찌릿찌릿, 보고 나서도 덜 본 듯한 느낌(잔뇨감)이 든다면? 화장실은 1~2시간마다 가야 한다면? 이러한 증상으로 ‘산부인과’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이럴땐 방광염이 아닐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 같이 알아볼 내용은 여성의 ‘급성 방광염’ 입니다.

방광염, 찌릿찌릿

목차

  1. 방광염이 무엇인가요?
  2. 어떤 검사를 받게 되나요?
  3.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4. 반복되는 방광염, 어떡하죠?

방광염이 무엇인가요?

방광염이란?

방광염이란, 말 그대로 ‘방광’에 ‘염증’이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염증 때문에 배뇨통, 빈뇨, 절박뇨(참지 못할 정도로 강하고 급하게 느껴지는 경우)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하복부~치골 위쪽의 불편감까지 있기도 합니다. 쉽게 말하면, 소변과 관련된 증상이 있을 때 흔한 질환 중에 하나가 ‘방광염‘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방광염, 통계,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음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 질병 소분류(3단 상병)통계 2017

매우 많은 여성들(2017년에는 150만 명)이 진료를 보고 있는 질환이며, 대부분은 입원하지 않고, 외래에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그에 비해 남성들은 10만 명 미만으로 진료를 보았던 질환입니다. 그러다보니 산부인과에서 ‘방광염’으로 진료를 많이 받고 있지요.

방광염의 원인, 여성의 절반이 걸리는 요로감염

이러한 염증은 ‘세균’에 의해서 흔히 발생하는데요, 항문과 직장 쪽에서 지내던 대장균(E.coli)이 가장 많은 비율(80%)을 차지합니다.1심하면, 엄청 불편하고, 일부 여성에서는 계속 반복되기도 합니다. 모든 여성의 절반은 일생동안 적어도 한번 이상 요로감염증을 앓을 정도2로 흔하다고 하니, 이번 포스팅의 내용을 상식처럼 알고 계시면 좋겠죠?

허리통증을 동반하고, 한기가 들고 열이 나거나, 메스껍고 토하는 등의 평소와 다른 증상들이 있다면, 신우신염 (콩팥까지 감염) 혹은 다른 부위의 감염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있어 늘 겪던 방광염 증상이라도 병원에 꼭 가셔야합니다.

어떤 검사를 받게 되나요?

방광염의 검사, 탁뇨, 혈뇨

소변을 투명한 컵에 받아서 ‘눈’으로 살펴보면 염증세포가 저어어어엉말 많은 경우에는 탁하게 보이고, 피가 저어어어엉말 많은 경우에는 눈으로 봐도 빨갛지만, 대부분은 소변색깔 그대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 과학의 힘으로 검사를 합니다.

방광염은 세균에 의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소변 내 세균이 있는지를 2가지 방법으로 확인합니다. 소변을 받으실 때에는 처음에 나오는 소변은 받지 말고, 중간 쯤의 소변을 받으셔야합니다.

  1. 소변에서 ‘염증세포’와 ‘피’가 같이 나오는지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검사법
  2. 받았던 소변에 살고 있는 세균을 무럭무럭 키우는(배양)하는 방법

검사 없이도 증상만으로도 방광염을 의심하고 항생제를 처방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엔 항생제를 이겨내는 ‘내성균’ 의 비율이 높아서 검사를 하게 되죠.3

검사를 안했는데, 약에 효과가 없으면 ㅠ_ ㅠ 고생은 고생대로 하시고, 의사 원망은 원망대로 하시고…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원인균의 치료는 어떻게? 항생제로

대장균에 의해 발생하는 게 가장 흔하다고 말씀드렸죠? 세균을 잡기 위해서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먹는 약’으로 처방받게 되고, 3~7일 정도 처방받게 됩니다. 임신부에서는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 약도 있기 때문에, 임신 가능성이 있다면 꼭 알려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통증과 빈뇨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서 소염·진통제 등의 다른 약제를 같이 사용하게 됩니다.

항생제와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다가 이상하다 싶으면 꼭 처방한 의사와 상담 후 재 복용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원래 ‘약에 대한 알레르기’있으시면 꼭 미리 말씀해주셔야합니다. 누구를 위해서요?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요!!

항생제에 의해 생길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 두통, 설사, 수면장애 등이 있습니다.

반복되는 방광염, 어떡하죠?

질병이 걸리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을 몇 가지 교정함으로써 반복되는 방광염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알려드릴테니 한번 시도해보세요.

물을 많이 섭취하고 소변을 오래 참지 않는다.

세균이 잘 씻겨나가도록 물을 많이 섭취하면 방광염의 발생이 줄어든답니다. 그리고 소변을 오랜 시간 참게 되면 방광염이 잘 발생하기 때문에 미루지 마시고, 소변을 못 볼 상황이 예상된다면, 미리미리 화장실을 다녀오시는 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해봅시다!! 그렇다고, 하루에 물을 4~5L 씩 벌컥벌컥 마시면 아니되어요 ㅠ_ㅠ

성관계 후 소변을 봅시다.

연인과 뜨거운 밤을 보내서 지쳐서 일어날 힘이 없어서… 성관계 후에 소변을 늦게 보면 방광염이 더 발생하게 됩니다. 이건 남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변은 ‘앞에서 뒤’로 닦으세요

일본에서 2018년에 비데와 비뇨생식기계 감염간에 대해서 논문을 발표한게 있었는데, 조사된 여성의 30% 에서 대변을 ‘뒤에서 앞’으로 닦는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여성의 항문과 질 그리고 소변이 나오는 요도는 가깝게 위치하기 때문에, ‘뒤에서 앞’으로 닦으면 방광염의 위험이 올라갑니다!!

여성들이여, 대변은 앞에서 뒤로 닦으세요.

크랜베리가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크랜베리가 방광에 대장균이 들러붙어 자라는 것을 막아준다고도 합니다. 손해보는 일이 아니니깐 위에서 말씀드렸던 ‘행동수칙’들을 하신 후에 시도해봅시다. 다만 크랜베리주스에는 ‘크랜베리’ 성분도 있겠지만, 설탕도 많이 들어있을테니 ‘적절한 섭취’ 추천 드릴게요^^

반복되는 경우에 도움이 되는 팁

그 외…

한번 겪었던 여성에서 20%에서 재발한다1 하고,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항생제 내성균이 남아있어서 재발하는 경우가 있으니, 절대 집에 남아있는 항생제 자의적으로 복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세균이 계속 발견되는 방광염은 균검사 후에 적절한 항생제로 1~2주간 치료하면서, 치료를 끝낸 후 배양검사를 다시 시행해서 완치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예전에 요로감염, 당뇨병이 있거나, 현재 완경(폐경)된 상태라면 더 주의하셔야 합니다. 더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당뇨병이 있으면, 요로감염 및 요로감염합병증이 흔히 발생한다는 것을 알고 계시고 더 주의하시고 의료진에게도 알려주시면 좋습니다.


가능한 너무 어렵지도 않게, 너무 적은 내용을 담지 않도록 노력해보았습니다. 이 글로서 도움을 받는 분이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문헌:
1 Berek & Novak’s Gynecology 15th, Ch18. Genitourinary Infections and Sexually Transmitted Diseases
2 SMART 일차진료 매뉴얼 세트 (2017)
3 요로감염의 진단과 치료, 위성헌, 개원의 연수강좌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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