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때 유럽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당시 프라하에는 2박?을 했었던 것 같은데, 다시 꼭 오겠다는 맹세를 하고 돌아왔던 기억이 있어서 아내를 설득하여 올해의 휴가는 체코로 결정했었다.

조금이라도 싼 비행기를 구해보려고 노력하다보니… 아랍에미레이트항공권을 구하게 되었다.

다른 항공사와 달리 강남도심공항에서도 사전출국심사가 안되고, 서울역에서도 되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아내의 근무가 끝나자 마자 부랴부랴 공항으로 향했다.

체코는 이런 곳!

해외여행의 묘미는 면세품 구입이 아니던가!

여행을 준비하면서 아내와 신라아이파크몰 면세점에서 미리 몇가지릉 구입했었다. 우리는 물품을 받기 위해서 짐을 붙인 후에 부랴부랴 면세품 인도장으로 향했다.

첫번째 방문한 곳은 전혀 다른 게이트웨이의 면세품 인도장…

두번째 방문한 곳에서 실컷 기다리고 봤더니 , 신라면세점과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세번째 겨우 찾아낸 곳에서 우리의 면세품을 찾을 수 있었다. 🙆🏻‍♂️

새로이 맞춘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하지만 새 신은…

우리를 기다려주는 식당은 없었다.

퇴근이 늦은데다가 면세품찾는데 시간이 걸리다보니 어느새 10시가 넘었다. 못 먹은 저녁을 조금 챙겨먹으려 했더니 모든 식당은 문 닫힌 상태였다. 몹시 시무룩하긴 했는데 다행히 12시까지 하는 식당이 있었다. 11시가 조금 지나자 마감을 하긴 했지만…

영업 잘되겠는데?! 알바는 너무 힘들어보였다…

우동 1개 먹는데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이야...

두바이로 떠나는 비행기를 타면서…

우리가 탄 비행기는 A380이었다. 하지만 2층이 아닌 그냥 1층, C-zone.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은 처음 타다 보니 승무원의 모자와 복장이 참 인상 깊었다. 같은 업무를 함에도 불구라고 나라의 문화, 사회적 분위기 등에 따라 외양이 많이 다른 건 너무 재미있는 일이다.

비행기를 보는 건 늘 설렌다.

여행 중 하나의 묘미는 바로 기내식이 아니던가 ㅎㅎㅎ

간단하게 맥주 한캔으로 시작한 나의 비행은 치킨에 곁들인 레드와인으로 끝났다. 기내식은 늘 먹어도 먹어도 맛은 없지만, 여행의 설레임이 함께 섞이면 늘 황홀한 것 같다.

거의 정육점 조명 같은데…

다음날 아침으로 준 스크램블에그는 조금 느끼해서 그런지 요청하지도 않은 김치를 알아서 챙겨주었다. 섬세한 배려에 매우 기뻤으나, 김치를 꼭 챙겨먹는 나의 모습에서 어느새 나이가 들어감을 느꼈다.

우리는 환승을 위해 두바이공항에 내렸다.

우리는 두바이 공항에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만끽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다른 곳은 크게 차이가 없는 듯 했으나 화장실 앞에 있는 소파, 화장실 안에 청소아저씨(!!)가 상주하면서 청소하는 모습, 화장실 내부공간에 많은 차이가 있음을 느꼈다.

우리의 아침은 쉑쉑!버거

대기중인 곳을 아무리 돌아다녀도 두바이에서만 먹을 수 있는 전통음식(?)은 마땅히 찾을 수 없었다. 맥도날드를 갈까하다가 최종적으로 간 곳은 쉑쉑버거.

요만큼에 29$!

이제까지는 맛보기였다.

이제 체코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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