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가 밀가루를 먹으면 아기에게 아토피가 생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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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가 밀가루를 먹으면 아기에게 아토피가 생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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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포해피우먼입니다.

어느새 완연한 가을날씨입니다. 환절기인 만큼 감기에 모두 주의하시고, 독감예방접종도 빠트리지 않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내용은 질문을 받았던 내용에 대한 답변입니다.

산모가 먹는 음식이 태아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 밀가루 음식이 아토피를 일으키는지 매운 음식이 태아에게 자극을 주는지 등 입니다. 괜찮다는 사람들이 있다는 반면 영향이 있다는 사람들도 있어서 뭐가 맞는 건지 알고 싶어요.”

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1. 밀가루 음식과 아토피

알레르기소인.jpg

우선 아토피에 대해서 다들 아시겠지만, 피부습진질환이며, 알레르기 질환의 일종입니다. 알레르기 소인은 바이러스, 박테리아와 같은 질환, 흡연, 산모가 섭취하는 항산화물질, 엽산, 비타민, 식이섬유 등에 의해 영향도 받고 알레르기 항원과 오염물질, 산전스트레스 등의 요인에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요인들에 의해서 태아프로그래밍이 진행되고 유전학적 변화 및 후생학적 교란이 생기면서 신생아 폐와 면역기능의 변화가 발생하고 이후 밝혀지지 않은 여러기전들에 의해 최종적으로 알레르기 소인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환의 원인에는 환경 요인, 유전적 요인, 개인의 건강상태의 차이 등 너무 많은 요인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식습관과 질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대부분의 적당량의 음식물은 산모와 아기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지는 못합니다.

너무 어렵죠? 많은 요인들이 아기의 알레르기 체질에 관여한다고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놀랍게도 이런 논문도 있습니다!!

Peanut, milk, and wheat intake during pregnancy is associated with reduced allergy and asthma in children. (2014)  임신 중 땅콩, 우유, 밀 섭취는 아이들의 알레르기와 천식의 감소와 연관이 있다. J Allergy Clin Immunol. 2014 May;133(5):1373-82. doi: 10.1016/j.jaci.2013.11.040. Epub 2014 Feb 9.

근거 있는 논문을 가지고 이야기 드리면 조금 더 신빙성이 있겠죠? 2014년도에 발표된 논문이 있는데, 심지어 이 논문에서는 “임신중 땅콩, 우유, 밀의 섭취가 아이들의 알레르기와 천식의 감소와 연관이 있다” 라고 발표를 하였죠.

이 논문은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라는 Impact factor 13.258(2017)점으로 매우 신뢰할 만한 논문지에서 발표되었답니다. 그렇지만, 이 논문을 바탕으로 “임신 중 땅콩과 우유, 밀”을 많이 섭취해야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다른 산모들의 의견.jpg

2. 매운 음식과  산모

매운것 고추.jpg

이제는 매운 것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매운 맛은 우리가 알고 있는 “단맛, 짠맛, 신맛, 쓴맛”과 달리 “맛”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통증’이라 봐야하겠습니다. 마늘에 들어있는 알리신, 후추나 강황에 들어있는 피페린, 겨자와 고추냉이에 있는 시니그린 또한 매운 맛이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고추에서 매운 맛의 주성분인 캡사이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른 내용들은 발표된 연구를 찾을 수가 없네요.이런 논문도 있습니다!!

Capsaicin-containing chili improved postprandial hyperglycemia, hyperinsulinemia, and fasting lipid disorders in women with gestational diabetes mellitus and lowered the incidence of large-for-gestational-age newborns. 

캡사이신을 포함하고 있는 고추는 임신성 당뇨병을 가진 여성에서 식후 고혈당, 고인슐린혈증, 지질질환들을 개선시켰고 과다체중의 신생아들의 발생률을 낮췄다.

이 논문은 Impact Factor 5.5 정도로 꽤 신뢰할 만한 Clinical nutrition 이라는 논문지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매운 맛을 느끼게 하는 캡사이신의 좋은 점에 대해서 발표하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역시 이 내용만을 근거로 산모는 “매일 매일 고추를 먹어야 해!!”라고 말은 할 수 없습니다.
혹시나 해서 자료들을 더 찾아보았지만 ‘밀가루 음식과 매운 음식 아기에게 위해가 되니 먹으면 안된다’고 결론 짓는 논문은 없었습니다. 그림2.jpg

심지어 산모에게 꼭 필요하다던 엽산도 알레르기 소인을 만들 수 있다는 논문도 나와있으니, 하나의 음식만을 편식하지 않고, 과하지 않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억지로 참지 않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다만, 매운 음식은 속을 불편하게 할 수도 있으므로, 입덧을 하고 있을 때나, 임신 후반기에 신물이 올라올 때에는 조심하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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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를 대상으로 실험을 하거나, 연구를 하는 행위는 제한 사항이 많기 때문에 결론이 다양하고 어찌해야 될지 모르는 내용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소문,  하나의 소식에 너무 두려워하고 걱정하시지는 마세요.  

정설이라고 믿었던 약, 수 많은 동물실험에서 통과하고 안전성이 확립되었던 약에 의해서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의학은 늘 바뀌니깐 너무 믿지 마세요. 50년 후에 밀가루가 알레르기를 일으킨다고 최종 연구결과가 나올지도 모르고, 밀가루가 알레르기를 예방해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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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기는 공동체로 엄마에게 행복한 일이 아기에게 행복한 일’로 생각하시고 과하지 않게 적당한 수준에서 섭취하시면 되겠습니다.

추가로 임신 분기별 팁✨을 조금 적어보았습니다.

균형 잡힌 식사는 임신주수에 상관없이 늘 중요합니다. 그리고 아래로 피가 흐르면 병원을 찾아가는 것 잊지마세요. 그리고 우리의 사랑스러운 아기가 잘 견뎌내고 잘 해내리라고 믿읍시다.

임신 초기

  • 임신을 확인하고 초음파를 보면서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아기가 건강한가’일 것입니다. 아기의 ‘기형아 검사’의 결과가 고위험군으로 나왔다고 질환을 꼭 가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초음파로는 임신 20주 넘어야 해부학적으로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 임신 초기에 확인해야하는 몇 가지 구조물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정밀초음파 볼 때 평가합니다.

임신 중기

  • 첫째, 임신 중기가 되면 이제 입덧도 사라지고, 임산부의 티도 많이 나게 됩니다.  입덧이 사라지고 식욕이 돌아오면서 체중이 많이 늘어날 수 있는데, 매주 체중을 확인하면서 너무 빠르게 체중이 증가하지 않도록 조절해야합니다. 식사 및 간식을 많이 안 먹어도 체중이 늘고 몸이 붓는 느낌이 난다면, 진료를 앞당겨서 보셔야합니다.
  • 둘째, 태교여행을 준비한다면, 지카바이러스 유병지역이 아닌 곳으로 놀러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생길 수 있을 응급사태에 대비해 의료시설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 셋째, 빠르면 16주, 느리면 20주에는 태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산모에 따라서 태동을 느끼는 시점이 다르니 너무 초조해 하지는 마세요. 그리고 태동은 아기의 건강상태를 반영하기에 태동도 없이 너무 오랫동안 조용하다 싶으면 확인을 해보세요.

임신 후기

  • 40주에 꼭 맞춰서 아기가 태어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드물긴 하지만 34주~36주에도 분만하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신 후기가 되면 서서히 출산가방을 준비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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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제가 드린 이야기가 뻔하디 뻔한 ‘고구마’였는지, 마음을 편하게 해드렸을 ‘사이다’였는지 알 수는 없지만, 임신기간 동안의 생기는 수 많은 고민과 궁금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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