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간질
오늘은 세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읽어볼 책은 간질간질 입니다.
이 책의 내용은 아빠가 심심해서 아들에게 가서 간지럼타고 아들은 아빠를 피해 도망가는 내용입니다.
아빠는 먼저 아들이 심심해 할 때 다가가서 겨드랑이를 간지럼 탑니다.
아들은 겨드랑이를 가리고 도망가는데, 이 모습을 애벌레와 같이 표현했습니다.
비슷하게 아빠는 겨드랑이, 배꼽, 발바닥, 엉덩이, 목덜미를 간지럽히고 아들은 애벌레처럼 겨드라이를 가리고, 악어처럼 배꼽을 가리고, 개구리처럼 발바닥을 쏙 빼고, 토끼처럼 엉덩이를 피하고, 자라처럼 목을 쑥 집어넣고 도망갑니다.
이 책은 아빠와 아이가 몸을 부대끼며 노는 모습을 동물의 모습을 빗대어 그림으로 보여줍니다.
이 책은 읽으면서 내용에 있는 그대로 아이를 간지럽히면서 서로 웃으며 읽을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간지럼을 더 잘 타는 부위가 다릅니다. 저는 발바닥이 제일 민감한데요. 아이들을 간지럽히면서 아이 스스로 제일 민감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서 자신의 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됩니다.
그리고 계속 간지럽히다보면 웃으면서 하지말라고 도망도 가고, 반격도 들어옵니다. 그렇게 아빠와 몸으로 스킨쉽을 하면서 애착이 깊어지고, 애착이 형성되면서 신뢰감도 형성됩니다.
더불어 책을 읽어주는 것이 주 목적이었던 만큼 간지럽히며 놀다가 멈추고 다시 책을 읽고, 다시 놀다가 읽어서 끝까지 다 읽어나가면서 노는 것에만 머무르지 않도록 합니다. 마지막은 꼭 안아주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면 좋습니다.
아빠와 함께 책 읽는 시간을 좋아하고 즐거워하고 늘 기다려지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간지럽히기 놀이를 하며 서로 즐겁게 웃는 하루가 되면 어떨까요?
늘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웃음이 가득차 넘쳐나기를 기대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Raven의 육아일기(책 읽어주는 아빠) prologue –보러가기
steemit.com 과 forhappywomen.com에 동시 연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