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수술의 효과가 없어지거나 요실금이 재발한다면, 가장 확실한 치료 방법은 재수술입니다. 이러한 요실금 재수술에 대해 알고 계시면 좋을 내용들을 한번 모아보았습니다.
1. 수술 후, 요실금 재발률
수술을 받고 6개월(혹은 1년) 이후 증상이 다시 나타나면 요실금이 재발했다고 표현합니다. 6개월보다 이르게 요실금 증상이 나타나면, 수술 이후에도 요실금이 지속되었다고 봅니다.

2022년에 출간된 비뇨부인과 진료 지침서에 의하면 대략 6~15% 정도의 수술이 실패 또는 재발을 한다고 합니다.
※ 요실금 수술 후 실패/재발의 위험 요인
ⓐ 요도 괄약근의 기능이 현저하게 낮았던 경우
ⓑ 복압성 요실금보다 절박성 요실금이 심한데 무리하게 수술을 권한 경우
ⓒ 수술 이후 체중이 늘었거나 줄넘기, 달리기, 등산, 성관계와 같이 복압이 올라가는 활동을 빠르게 시작한 경우 (비만, 만성변비, 만성 폐쇄성 폐질환)
ⓓ 테이프가 적절한 위치에 놓이지 않고, 방광 쪽으로 치우친 경우
ⓔ 여성호르몬 감소와 비뇨생식기의 노화로 인한 수술의 내구성 감소
비교적 수술한 지 오래 되지 않아 재발 했다고 찾아오신 분들은 테이프(메쉬)가 적절한 위치에 삽입 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 같고요.
수술한 지 10~15년이 지난 후 증상 재발로 오신 분들은 여성 호르몬 감소와 비뇨생식기 노화로 인한 내구성이 감소했다고 보는 게 맞겠습니다. 옷도 오래 입으면 해지는 것처럼 말이죠.
2. 요실금 재수술 후 치료 효과
소변이 새는 정도에 따라서 수술보다는 필러, 고주파/초음파 기기로 먼저 치료하면서 경과를 지켜보기도 하는데요.
요실금의 증상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거나, 비수술적 치료법에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요실금 재수술을 고려합니다.

요실금은 대부분 혼자서 참다가 증상이 심해지면 오시기 때문에, 수술을 권해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수술 시 테이프(메쉬)를 다시 삽입하는 수술을 하게 되고요. 수술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삽입된 테이프(매쉬) 단축술을 시도해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재수술은 처음 받는 수술보다 확률적으로 치료 효과가 떨어집니다. 지침서에 따르면 첫 수술에 비해 재수술의 효과가 73-79%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첫 요실금 수술의 치료 효과는 보통 90-95%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3. 기존에 삽입한 테이프(매쉬)는 제거하나요?
기존에 삽입되어 있던 테이프를 제거할 수도 있고 제거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두 경우의 치료 효과는 차이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몸에 이물질이 남는 게 싫어서 테이프(매쉬)를 제거해 달라고 요청하는 분도 종종 있긴 합니다. 테이프를 다시 삽입 하는 부위에 기존의 테이프가 있으면 제거를 해드리지만, 방광 쪽으로 테이프가 치우쳐 있다면 제거하지 않습니다.
기존 테이프가 노출되거나 불편한 증상을 초래하는 것이 아니라면, 제거하면서 수술 부위를 넓히고 조직을 손상 입힐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제 경험 상 그렇습니다.)
요실금과 관련된 기존에 작성해둔 글도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재발한 요실금. 치료 잘 받으시고 빠르게 회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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