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 월경을 글로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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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 월경을 글로 배웠습니다.

이 글은 2017년 12월에 작성된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한 ‘여자’의 아빠, 한 ‘여자’의 남편, 산부인과 전문의 포해피우먼입니다.

임신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임신에 대해서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달 매달 찾아오는 월경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만 그런가요?^^;) 이번엔 정상적인 생리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3세 아내, 30세 산부인과 의사 남편

✔본문의 대화는 아이 출산 경험에 의거한 'Fact'에 'Fiction'을 가미한 Faction입니다.
✔대부분의 내용은 산부인과 교과서를 기반으로 하였지만, 의학적 내용은 계속 수정&발전되니 참고 바랍니다.
✔모든 산모는 개개인에 맞춘 진료가 필요하니, 최종 결정은 지정의와 상의 후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인 가치관이 반영되어있으니 감안하여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카톡 왓숑~카톡 왓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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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광고가 기억나시나요?

키스를 글로 배웠습니다

월경에 대해서 (3).png
출처: 네이트광고, Youtube

아… 저도 글로 배웠습니다. (키스말구요…)

월경을 글로 배웠습니다….

모든 여성이 알고 있는 월경.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은 본인이 정상인지 잘 알기 쉽지 않습니다. 생리의 양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란 매우 어렵고, 남들과 비교해보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생리는 원래 이런 것’ 이라고 생각하며 지낼 수 있습니다. 이번에 말씀 드리는 내용은 월경을 글로 배운 남자가 설명하는 ‘여성의 생리’입니다.

월경에 대해서 (4).png
남자가 월경을 한다면….

1. 월경 (menstruation, 月經) 이 무엇이냐?

月 달 월, 經 지날 경 menses, period

  • 아기를 수태, 착상이 가능한 상태에서 자궁에서 그렇지 않은 자궁으로 돌아가는 일련의 과정.
  • 자궁내막의 주기적 변화에 동반되는 자궁출혈
  • 임신이 되지 않은 호르몬 주기에 반응하여 자궁의 내막 탈락되어 배출되는 현상
  • 두꺼워졌던 자궁점막이 떨어져 나가면서 출혈과 함께 질을 통해 배출되는 생리적인 현상[네이버백과]

일반적으로 사전 혹은 인터넷에서 찾아보게 되면 위의 내용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태? 착상? 자궁내막? 자궁출혈? 호르몬 주기? 자궁점막? 등 낯선 단어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비유를 통해 한번 표현해보겠습니다.

‘생리’ 혹은 ‘월경’이라는 것은 임신을 하기 위해 자궁내막을 준비하는 과정에 부수되는 일종의 과정입니다.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동안 두꺼워졌던 자궁내막이 임신이 되지 않으면 탈락되면서 배출되는 현상이고, 다음 주기에 임신을 하기 위해 이전의 자궁내막이 떨어져 나가는 과정입니다. 아기가 살수 있는 집을 짓고 허무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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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에 따라 자궁내막이 두꺼워지고 허물어지면서 탈락되어 배출되는 현상을 벽돌집에 비유하여 표현함.

아기가 살수 있는 빨간 벽돌의 집을 만든 후, 아기가 안 만들어지면 살 수 있는 빨간 벽돌집을 허물어 버리는 과정. 두꺼워진 자궁내막은 아기가 살수 있는 집, 월경혈은 빨간 벽돌에 비유하였습니다.

2. 월경의 정상범위

월경에서 산부인과 의사가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월경 시작일’입니다. 외래에서 ‘마지막 생리 시작일이 언제세요?’라고 묻습니다. 그 이유는 월경이 시작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생리의 cycle이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월경에 대해서 (2).jpg

3. 월경간 간격 (INTERVAL)

많은 수의 여성의 월경간 간격은 24-35일입니다. 단 15%만이 생리간격이 28일이라고 발표한 논문도 있는 걸 생각해보면, ‘한 달에 한번 마법에 빠진다’고 꼭 맞는건 아닐수 있겠습니다. 이 범위를 벗어났다고 정상이 아닌 것은 아닙니다. 이 범위는 많은 수의 여성에서 관찰되는 관측값의 범위인 것이지요.

그리고 월경간 간격은 연령대에 따라서 조금씩 바뀔수 있습니다. 30대 초반에 가장 짧은 편이며, 폐경이 오기 2-4년전에 그 간격은 다시 길어지게 됩니다.

24일 보다 짧은 경우는 드물고, 많은 경우에서는 생리가 아닌 ‘부정질출혈’을 생리로 착각하며 지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출혈의 양상이 생리때보다 짧거나, 길거나, 갈색혈로 비치는 정도이거나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35일 보다 긴 경우 또한 드물지만, 길고 불규칙한 경우에는 산부인과 진료를 받고 규칙적으로 진료를 보는 것을 권장드립니다.간격이 36-38일인데 규칙적으로 ‘꼬박꼬박’ 생리를 한다면 다소 안심을 해도 되겠습니다. 하지만 생리 주기가 두달은 넘어가지 않는게 좋고, 간격이 2달을 넘는 경우 산부인과 진료가 꼭 필요하겠습니다.

생리가 불규칙으로 2~3달에 1번씩 한다면 꼭 산부인과 진료를 보자!!

하지만 일시적인 불규칙적인 생리의 양상은 생활습관의 변화, 체중의 증가 및 감소, 스트레스, 약물 등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습니다.

4. 월경기간 (DURATION)

월경기간이 다른 분들에 비해 짧은 분들이 있습니다. 호르몬에 의해 충분하게 자궁내막이 성장하지 못한 경우, 호르몬의 불균형이 있는 경우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전 시술 등에 의해 자궁강의 유착에 의해서도 짧은 생리를 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월경기간이 긴 경우도 있습니다. 월경혈양이 많아서 출혈이 지속되고 있는 것 일 수 도 있고, 자궁내막용종(Endometrial polyp)에 의해서 소량이 질출혈이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호르몬의 불균형에 의해서도 월경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생리가 2일이면 끝난다던지, 조금씩 이틀 정도 나오면 끝난다던지, 생리양이 조금씩 6일 넘도록 계속 나온다면 다른 원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이전과 다른 형태의 생리가 반복되면 산부인과 진료 권유드립니다.

5. 출혈양 (BLOOD LOSS)

출혈양은 대게 80mL 미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양을 보통 측정하지 않고 패드로만 항상 확인하기 때문에 본인의 월경량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정상 출혈은 연령에 따라 빈도는 다르지만, 무배란성출혈, 용종 및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임신, 피임, 응고장애, 감염, 외상, 이물질 등에서 발생 가능합니다. 이전의 생리와 양상이 달라진 경우, 출혈양이 눈에 띄게 많은 경우, 생리 이후 신체적으로 너무 힘든 경우에는 혈액 검사 및 초음파 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니 산부인과 진료를 권유드립니다.

  • 패드나 탐폰을 매 1~2시간 마다 교체를 해야하거나, 생리양이 과다해서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 덩어리진 혈액들이 왈칵왈칵 나오는 경우, 자다가 일어나서 패드를 갈아야하는 경우 7일 이상 생리하는 경우, 생리후 어지러운 증상이 심하거나, 너무 피곤한경우, 조금만 운동해도 숨이차거나 한경우에는 출혈양이 과도한 것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정상범위’의 생리란 어떤 정도인것인지 교과서를 통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모든 여성이 겪지만, 모든 여성이 다 다르게 하는 생리!
본인의 생리가 어떠한지 알아보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임신을 원하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게 임신하고 행복하게 출산하길 기원합니다.
이상 @forhappywomen이었습니다.

위 내용은  책 《임신 준비부터 출산까지: 임신준비편》에서도 읽으실 수 있습니다임신준비부터출산까지 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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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1.Berek & Novak’s Gynecology 15th edition.
2.Clinical Gynecologic Endocrinology and Infertility 8th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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