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포해피우먼입니다.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 지난 번에 이어 생리(월경)에 대한 내용이에요.

월경 (menstruation, 月經) 이 무엇이냐?

月 달 월, 經 지날 경 menses, period

  • 아기를 수태, 착상이 가능한 상태에서 자궁에서 그렇지 않은 자궁으로 돌아가는 일련의 과정.
  • 자궁내막의 주기적 변화에 동반되는 자궁출혈
  • 임신이 되지 않은 호르몬 주기에 반응하여 자궁의 내막 탈락되어 배출되는 현상
  • 두꺼워졌던 자궁점막이 떨어져 나가면서 출혈과 함께 질을 통해 배출되는 생리적인 현상[네이버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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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에 따라 자궁내막이 두꺼워지고 허물어지면서 탈락되어 배출되는 현상을 벽돌집에 비유하여 표현함.

비유를 통해 한번 살펴보면…

‘생리’ 혹은 ‘월경’이라는 것은 임신을 하기 위해 자궁내막을 준비하는 과정에 부수되는 일종의 과정이에요.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동안 두꺼워졌던 자궁내막이 임신이 되지 않으면 탈락되면서 배출되는 현상이고, 다음 주기에 임신을 하기 위해 이전의 자궁내막이 떨어져 나가는 과정이죠. 아기가 살 수 있는 집을 짓고 허무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빨간 벽돌의 집을 만든 후, 임신이 되지 않으면 빨간 벽돌집을 허물어 버리는 과정. 성숙된 자궁내막은 아기가 정착하는 집, 월경혈은 빨간 벽돌에 비유하였습니다.

월경의 정상범위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월경에서 산부인과 의사가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월경 시작일’입니다. 월경이 시작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생리의 cycle이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렸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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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비물과 혈장성분들이 섞여있어서 출혈양은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려움

1. 월경간 간격 (INTER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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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마법에 빠진다’???
우리가 달 월(月)을 쓴다고 모든 여성이 28일마다 월경을 하는 것은 아니죠. 많은 수의 여성에서 월경간 간격은 24-35일이고 여성의 15%만이 생리간격이 28일이라고 발표한 논문도 있답니다.

24~35일 범위를 벗어났다고 정상이 아닌 것은 아닙니다. 이 범위는 많은 수의 여성에서 관찰되는 관측값의 범위인 것이지요.

그리고 월경간 간격은 연령대에 따라서 조금씩 바뀔수 있습니다. 30대 초반에 가장 짧은 편이며, 폐경이 오기 2-4년 전에 그 간격은 다시 길어지곤 합니다.

24일 보다 짧은 경우는 드물고, 많은 경우에서는 생리가 아닌 ‘부정질출혈’을 생리로 착각하며 지내게 되는 경우가 있죠. 이런 경우의 출혈의 양상은 평소의 생리때보다 짧거나, 길거나, 갈색혈로 비치는 정도이거나 다양하게 나타나기도 해요.

35일 보다 긴 경우 또한 드물지만, 길고 불규칙한 경우에는 산부인과 진료를 받고 규칙적으로 진료를 보는 것을 권장 드릴게요. 간격이 36-38일인데 규칙적으로 ‘꼬박꼬박’ 생리를 한다면 다소 안심을 해도 되겠지만, 생리 간격이 두달은 넘어가지 않는게 좋고, 간격이 2달을 넘는 경우 산부인과 진료를 권유드릴게요.

생리가 불규칙으로 2~3달에 1번씩 한다면 꼭 산부인과 진료를 보자!!

하지만 일시적인 불규칙적인 생리의 양상은 생활습관의 변화, 체중의 증가 및 감소, 스트레스, 약물 등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습니다.

2. 월경기간 (DURATION)

월경기간이 다른 분들에 비해 짧은 분들이 있어요. 호르몬에 의해 충분하게 자궁내막이 성장하지 못한 경우, 호르몬의 불균형이 있는 경우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전 자궁 내부 시술 등에 의해 자궁내부의 유착이 생기면 생리를 짧게 할 수 있어요.

반대로, 월경기간이 긴 경우도 있지요. 월경혈양이 많아서 출혈이 지속되고 있는 것 일 수 도 있고, 자궁내막용종(Endometrial polyp)에 의해서 소량이 질출혈이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호르몬의 불균형에 의해서도 월경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어요.

생리가 2일이면 끝난다던지, 조금씩 이틀 정도 나오면 끝난다던지, 생리양이 조금씩 7일 넘도록 계속 나온다면 다른 원인이 있을 수도 있답니다. 그리고 이전과 다른 형태의 생리가 반복되면 산부인과 진료 꼭 보세요.

3. 출혈양 (BLOOD L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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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혈양은 대게 80mL 미만으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양을 측정하지 않고 패드로만 항상 확인하기 때문에 본인의 월경량을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비정상 과다출혈은 연령에 따라 빈도는 다르지만, 무배란성출혈, 용종 및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임신, 피임, 응고장애, 감염, 외상, 이물질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전의 생리와 양상이 다른 경우, 출혈양이 눈에 띄게 많은 경우, 생리 이후 신체적으로 너무 힘든 경우에는 혈액 검사 및 초음파 검사가 필요합니다.

패드나 탐폰을 매 1~2시간 마다 교체를 해야하거나, 생리양이 과다해서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 덩어리진 혈액들이 왈칵왈칵 나오는 경우, 자다가 일어나서 패드를 갈아야하는 경우, 7일 이상 생리하는 경우

생리 후 어지러운 증상이 심하거나, 너무 피곤한경우, 조금만 운동해도 숨이 찬 경우에는 출혈양이 과도한 것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정상범위’의 생리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모든 여성이 겪지만, 모든 여성이 다 다르게 하는 생리! 본인의 생리가 어떠한지 알아보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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