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4주, 출산 가방 꾸리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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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4주, 출산 가방 꾸리기#2

『Part I. 임신준비부터 출산까지!!』 中 67번째 이야기메인사진-출산가방.png

33세 아내, 30세 산부인과 의사 남편


✔본문의 대화는 아이 출산 경험에 의거한 'Fact'에 'Fiction'을 가미한 Faction입니다.
✔대부분의 내용은 산부인과 교과서를 기반으로 하였지만, 의학적 내용은 계속 수정&발전되니 참고 바랍니다.
✔모든 산모는 개개인에 맞춘 진료가 필요하니, 최종 결정은 지정의와 상의 후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인 가치관이 반영되어있으니 감안하여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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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보. 뭐뭐 챙겨야돼?

아내: 글쎄, 여행갈 준비를 기본적으로 하고, 아기물품 추가로 조금 챙기면 되지 않을까?

나: 일단 핸드폰을 챙겨야 해!

아내: 음…

나: 그리고 지갑을 챙겨야 해!! 병원비 내야하니깐!!!

아내: 음…(부글부글….)

나: 아! 진짜 큰일 날뻔 했어!!! 휴대폰 충전기!!!!!

아내: 나가!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Forhappywomen과 같이 사는 여자 happywoman입니다.
오늘은 출산준비 가방은 어떻게 싸는 것이 좋을지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임신 3삼분기, 즉 28주가 넘어가게 되면 이제 임신 후반기에 다다르게 됩니다. 임신 후반기가 되면 출산 준비에 대해 고민이 많아지는 시점이 찾아오게 되지요. 저는 임신 때 남편과 32주부터 약 2달 반 동안 떨어져 지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남편이 하루하루 제가 진통이 생길까봐 노심초사했고 시부모님, 친정부모님께서도 혼자 지내는 만삭의 며느리를 매일 밤 걱정하셨답니다. 그 당시 시부모님께서 미리 출산가방을 준비해두면 그것을 쓸 일이 안 생긴다고 하셨던 게 기억이 나네요. 그 말씀을 들어서인지 저는 40주 예정일이 지나고도 아기가 방을 뺄 생각을 하지 않아 유도분만을 하기로 하였었는데 유도분만 하려고 입원하기로 했던 날 새벽에 갑자기 진통이 생겨 그 날 분만을 하게 되었답니다.

여튼, 만삭이 가까워지면 출산 때 병원에 가져갈 가방과 퇴원할 때 조리원에 가져갈 가방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갑자기 진통이 생기거나 양수가 터지는 응급한 상황이 생겼을 때 미리 준비해 둔 가방만 챙겨가면 든든하니깐요.

출산 가방에는 어떤 것을 넣어야 할지 생각해봅시다!

  • 자연분만 산모를 위한 병원 준비물
  • 제왕절개 산모를 위한 병원 준비물
  • 아기를 위한 준비물
  • 조리원에 가져갈 준비물

네 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 글에서는 자연분만/제왕절개 산모를 위한 병원 가방 싸기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사실 자연분만을 위해 병원에 갔다가 진행이 되지 않거나 응급상황이 생기면 자연분만, 제왕절개의 모든 상황을 고려해야 하므로 두 경우에 대한 준비를 모두 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자연분만의 경우는 입원 기간이 3일-5일, 제왕절개 수술의 경우는 입원기간이 4일-7일가량으로 넉넉하게 챙기시면 물품이 모자라는 걱정을 덜 수 있을 것 같아요!!

  • 산모 수첩, 신분증 – 병원에서 확인 시 필요합니다.
  • 산모 속옷 – 수유용 브래지어/수유패드/팬티/산모패드

모유수유를 하게 되면 수유용 브래지어가 필요하게 되고 모유가 새거나 흐를 수 있어 수유패드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만 후에는 오로가 배출되므로 산모패드를 준비하면 유용합니다. 산모패드는 병원에 있는 편의점이나 의료기 판매처에서도 구입할 수 있겠지만 본인의 선호에 따라 미리 준비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생리대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팬티는 땀도 많이 나고 오로로 인해 더럽혀질 수 있으니 넉넉하게 준비하세요.

  • 유축기 및 유두보호기, 유두크림

모유수유를 할 계획이시면 유축기를 준비하시는 분이 계실텐데 일단 병원이나 조리원에서는 대부분 대여가 가능합니다. 병원에 미리 확인해보시고 미리 준비하셨던 것이 있으면 가져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모유수유 계획이 없으시거나 유축기를 미리 준비하지 못하신 분들은 병원이나 조리원에서 사용해보신 후에 구입하시거나 대여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습니다. 유축기도 회사나 제품에 따라 성능 및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신중하게 고민 후에 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유패턴에 따라 유축기가 필요 없는 분도 계시다고 합니다. 초산이고 모유수유가 익숙치 않으시다면 모유수유 연습하는 과정에서 유두가 많이 손상되고 아프실 수 있어요. 유두보호기나 유두크림을 준비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사용해보지 않으셨거나 준비가 안되어 있으시다면 병원이나 조리원에서 사용해보신 뒤에 구입하여도 늦지 않습니다.

  • 내의 및 가디건

산후에는 체온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경우도 많고 한기가 몸에 들어가면 산후풍으로 고생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겨울에는 보온을 위해, 여름에는 에어컨의 한기를 피하기 위해 내의나 가디건을 준비하여 필요에 따라 덧입을 수 있습니다.

  • 수면양말 및 실내화

마찬가지로 겨울에는 발이 시린 것을 예방하고 여름에는 냉방병을 막는데 유용하고 산후에 몸이 많이 부어 있을 경우가 있으므로 실내에서 신을 수 있는 실내화를 준비하면 편할 수 있습니다.

  • 수유쿠션

모유수유 시 아기의 자세를 잡고 편한 모유수유를 위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병원과 조리원에 준비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의 것을 사용하고 싶다면 가지고 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으나 부피가 크다는 단점이 있지요.

  • 회음부방석

자연분만을 하고 회음절개를 하신 산모들은 회음부 상처로 인해 앉기가 쉽지 않아요. 도넛모양의 회음부 방석의 도움을 받으시면 한결 낫다고 합니다. 수유 시 또는 앉아 있고 싶을 때 도움이 됩니다.

  • 세면도구 및 기초화장품

칫솔, 치약, 가글액, 폼클렌징, 샴푸, 바디워시, 수건 등 세면도구와 스킨, 로션, 크림 등 개인화장품을 챙겨둡니다. 산후에는 잇몸이 약해져 칫솔질 어려울 수 있어서 가글이 유용하다고 합니다. 세면도구를 주는 병원도 있다고 합니다.

  • 손목보호대/복대

출산 후 손목 관절 및 골반 부위 회복을 위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복대는 제왕절개 수술 후 수술부위 지지 목적으로 사용되며 병원에서 복대를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 물티슈

다양한 쓸모가 있습니다.

  • 물통/물컵/빨대

산후에 물을 마실 때 빨대나 물컵을 이용하면 편하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개인컵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물통이나 물컵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죠?

  • 휴대폰충전기/이어폰

출산 후에 이리저리 연락할 곳이 많아져 통화도 많이 하게 되고 아기의 사진과 동영상 촬영도 많이 하게 되어 충전기는 필수품입니다. 전화 통화 시 이어폰이 있으면 조금 더 편리할 수 있지요.

  • 산모영양제

출산 시 대부분 출혈이 있으니 철분제도 출산 후에 꾸준히 챙겨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 드시던 철분제가 남았다면 가져와서 드시면 되고 병원에서 퇴원시에 철분제를 처방해주기도 합니다.

  • 그 외 보호자용품 : 남편의 필요한 물품은 남편 본인이 챙겨 오라고 합시다.

준비할 것이 많지요? 미리 케리어 하나에다 차곡차곡 담아두시면 응급상황이 생겨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들고서 병원으로 향하면 그나마 안심이 된답니다. 물론 응급상황은 생기지 않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요^^

가방은 잘 싸시는 분들의 노하우를 찾아보시고 싸시면 될 것 같아요. 지퍼백에 싸서 넣으면 섞일 염려도 없고 필요한 것만 쏙쏙 꺼내 쓸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아기를 위한 준비물과 조리원에 갈 때 추가로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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