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음순 비대, 자전거 때문이라고?
대음순 비대, 자전거 때문이라고?
대음순 절제 수술 방법이 가장 적절한 치료법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산부인과 전문의 추성일입니다. 대음순 비대 및 절제 수술을 본원에서 많이 시행하고 있는 편인데요. 미용을 목적으로 하시는 분도 있고, 가려움증이 심해서 수술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이번에 수술을 했었던 케이스는 어릴 때 자전거를 매일 2시간씩 타셨던 분의 케이스인데요. 자전거를 오래 타는 선수들은 외음부가 압박되면서 림프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한쪽만 비대칭적으로 붓게 되는 ‘자전거선수의 외음부(Bicyclist’s vulva)’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당 400-500km 씩 오래씩 타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생기나요?
일종의 림프부종으로 보면 되는데요. 외음부에 오랜시간동안 가해진 압력에 의해서 림프액 순환이 방해되고, 회음부에 염증을 발생하게 됩니다. 자전거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더 심해지죠.
오랜 기간에 걸쳐서 서서히 늘어나게 되고, 한번 늘어나면 저절로 줄어들지는 않기 때문에 미용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불편함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대칭적으로 있는 대음순 비대가 관찰됩니다. 실제 전후 사진을 확인하시고 싶으시면 병원 홈페이지에 있는 전후 사진을 확인해주세요.
최근에 방문했던 수술 했던 케이스이기도 한데요. 타병원에 방문하였을 때, 대음순 절제는 위험하다고 하여 수술을 하지 않도록 권유받았다고 합니다.
저희 병원에서 문진 및 검진 해본 결과 자전거 선수까지는 아니었지만, ‘Bicyclist’s vulva’라고 말할 수 있는 상태였는데요.
환자의 사진이 아닌 새로이 제작된 수술 전 대음순 비대 여성의 이미지입니다. 실제 전후 사진을 확인하시고 싶으시면 병원 홈페이지에 있는 전후 사진을 확인해주세요.
자전거를 타면서 압박 및 충격으로 인해서 안쪽 대음순이 더 많이 붓고 늘어진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통증도 없이 늘어나있기만 한 상태로 있었습니다.
만성적인 외음부/회음부 염증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자전거 안장에 의해서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운동 직후에 더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는요?
원인이 어떻게 되었던, 이미 늘어진 살은 제거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대음순 절제 수술이지요. 하루2시간씩 매일 자전거를 타셨던 분으로, 저절로 작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서 수술을 권유했습니다. 수술 이후 좌우대칭 큰 문제 없이 잘 회복하고 있습니다. 만족도도 매우 높습니다.
예방할 수 있나요?
자전거를 오래타면 생기느냐? 또 그런 것은 아닙니다. 자전거를 오래 타고 나면, 마사지와 붓기 관리를 잘하시면 생기지 않는 것으로 되어있지요.
ⓐ자전거 안장에 타있는 시간을 줄이고, ⓑ 자전거 핸들을 높여서 외음부로 받는 압력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겠습니다. 그리고 ⓒ푹신푹신한 안장으로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나서도 온찜질/냉찜질/마사지를 통해서 림프 순환을 도와주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 원인 불명의 비대칭 대음순 비대가 있었던 분들 그리고 대음순 수술에 관심있었던 모든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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