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인사해요
처음을 어떻게 쓸지, 어떤 책을 쓸지 계속 미루고 미루다가 이러다간 글을 못 쓸 것 같아서 그냥 쉽게 생각해고 써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씁니다.😉
우선 처음은 아주 쉬운 것부터 소개해 봅니다. 말보다 몸으로 읽었던 저와 둥이의 이야기 소개해 봅니다.
책 제목이 이렇게 인사해요!
입니다. 집에 있는 책장에 동화책이 상당히 많은데, 책을 읽자고 하면 큰 책보다 작은 책을 가져옵니다.
지금보다 더 어릴 때에는 책을 읽자고 하면 찢기 일쑤여서, 찢은 책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잘 찢어지지 않는 두꺼운 종이로 만들어진 책을 주로 읽어줬었습니다. 그 때 읽어줬던 책이 바로 오늘 소개하는 책과 같은 종류입니다. 다행히 요즘에는 책을 잘 찢지 않습니다. 읽어주면 글을 모르면서도 내용을 외우는지 혼자 소리내면서 읽기도 하는데, 그런 걸 보면서 깜짝깜짝 놀란답니다.
그럼 안을 살펴 볼까요?
안에는 개구리, 펭귄, 하마, 토끼가 나옵니다.
그리고 각 동물의 특징적인 의성어나 의태어가 나옵니다. 그리고 모두 특정한 모습을 하며 안녕이라고 인사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읽었는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먼저 그림을 보고 이야기 합니다.
동물의 이름이나 각 부분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물어봅니다.
이건 뭐야?
바른 대답을 했으면 칭찬해주고, 모르면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무슨 색이야?
색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주고 받습니다.
뭐하고 있어?
라고 묻는다면,
이 책에서 개구리는 폴짝폴짝 뛰겠지요?
그럼 그때부터 제가 먼저 개구리처럼 뛰어다니는 시범을 보여줍니다. 아빠가 먼저 보여주면 아이들은 즐거워하며 따라 합니다.
펭귄은 팔을 위아래로 저으며 파닥파닥 하고, 토끼나 하마도 흉내내며 따라합니다. 한 번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하면서 돌아다녀도 됩니다.
여기에 추가해서 펭귄이면 뒤뚱뒤뚱을 알려주고 걸어다닙니다. 요리조리 돌아다니면 아이들도 뒤뚱뒤뚱하며 따라옵니다. 그때 팔을 추가해서 파닥파닥도 가끔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순간만큼은 펭귄에 빙의된 듯 리얼하게 해야한다는 것이지요ㅋㅋ
그리고 책 제목이 인사해요
이듯이 돌아다니면서 인사를 해야 합니다.
펭귄이면 뒤뚱뒤뚱 걷다가 날개를 파닥거리기도 하고, 걷다가 TV앞에 잠시 멈춰서 인사를 합니다.
텔레비젼~ 안녕~
시계, 냉장고, 쇼파, 의자 등 만나는 것 마다 인사를 합니다.😁
이렇게 동물이 되어서 인사를 하다가 마지막 부분은 인간 어린아이가 되어 예의바르게 배꼽인사하는 법도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가상의 인물을 상대로 계속해서 인사합니다.
할머니, 안녕하세요~
와 같이 할머니가 계신다고 생각하면서 인사연습을 합니다.
이렇게 한 권 읽으면, 아마 아빠는 지칠겁니다.😊 한 번 해보세요. 재미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책을 읽는다거나 공부를 한다고 했을 때 조용히 집중해서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온 몸의 반응을 통해 학습하는 것을 좋아하고, 이런 것에 익숙합니다.
음성으로 책을 읽는다는 것에 머무르지 말고 짧은 책 한 권에서 책을 읽어주는 아빠가 하나의 좋은 복합적인 매체가 되어 자녀와 놀아줌으로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동시에 교육도 함께 하는 일석이조, 더 나아가 아내에게 휴식을 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책을 읽는 것보다 글로 풀어 쓰는 것이 쉽지 않네요^^ 다음에는 다른 책으로 찾아 오겠습니다.
불금이네요. 여유롭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steemit.com 과 forhappywomen.com에 동시 연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