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욕기] 출산 후 나타나는 우울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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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욕기] 출산 후 나타나는 우울증상

안녕하세요.
한 ‘여자’의 아빠, 한 ‘여자’의 남편, 산부인과 전문의 포해피우먼입니다.

출산만 하면 모든게 다 해결만 될 것 같았는데… 마음이 왜인지 울적하고 답답하고 그러시진 않으신가요? 생각보다 많은 수의 산모가 우울증상을 겪게 됩니다.

왠지 마음이 울적하고 답답한 산모를 위해 준비한 클론의 「쿵따리 샤바라」로 오늘의 포스팅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본인의 우울한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아래 설문지를 한번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Part I. 임신준비부터 출산까지!!』 中 91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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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 그림 by carrot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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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은 정신과 전문의 선생님께 원고를 받아 올립니다 ^^

1. 출산 후 산모에게 나타나는 우울증상들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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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후우울감 (Postpartum blue)

생각보다 많은 수의 산모들이 출산 이후에 일시적인 우울감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 85%에 달하는 여성들이 우울증상을 경험을 하게 되며, 이를 산후우울감(Postpartum blue)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우울, 예민, 슬픔이나 갑작스러운 눈물 등의 불안정한 기분이 있습니다. 출산과정에서의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의 급격한 변화, 엄마가 된다는 것의 책임감 등이 원인이 되며, 대개 분만 후 3~5일 정도에 시작되며, 2주 이내에 호전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자연소실되어 전문적인 치료를 요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때는 산후우울증(Postpartum depression)에 대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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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후우울증 (Postpartum depression)

산모의 약 10~15% 정도에서는 치료를 필요로 하는 산후우울증(postpartum depression)을 경험하게 됩니다. 산후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우울, 과도한 불안, 불면, 식욕저하, 자살사고 등을 경험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발병 3~6개월 후면 증상들이 호전되지만, 치료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증상이 악화될 경우 수개월~1년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산후우울증은 전문의와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므로, 산후우울증이 의심된다면 진료를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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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후정신병 (Postpartum psychosis)

산모의 0.1~0.2%에서 나타나는 질병으로, 극도의 정서불안, 분노반응, 망상, 혼돈 등의 증상을 주로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출산 후 2~3주 내에 나타나며, 이전 산후정신병 또는 양극성장애(조울증)의 과거력 및 가족력이 있을 때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자신의 아이를 해치려는 생각에 사로잡혀 영아살해, 자살 등의 극단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입원 및 약물치료가 필수적인 정신과적 응급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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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진단 및 치료

✔ 진단🔎

산후우울증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면담, 의학적 검사 및 평가 등을 통해 내리는 임상진단입니다. 이를 확진할 수 있는 특별한 검사는 없기 때문에,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와 세심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는 산모와 보호자와 면담을 시행하게 되며, 면담 과정에서 여러가지 증상과 환자의 성격, 성장과정, 가족관계, 사회관계 등의 다양한 정보들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양한 평가척도로 이루어진 임상심리검사들은 면담에서 얻기 힘든 정보를 제공하거나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진단을 위해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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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료 💉

산후우울감(Postpartum blue)의 경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산모에게 아무것도 해줄 필요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산모의 경우, 환자의 가족(특히, 남편)에게 본인이 힘들다는 것을 표현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즐거운 활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보호자들의 경우, 산모에 대한 가족의 지지와 관심,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산모의 마음을 공감하고 격려해주며, 산모가 즐겨했던 활동을 다시 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또한 아이를 돌보는 일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어, 산모가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렇듯 가족들도 산모에 대한 지지와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한다면, 빠른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산후우울증(Postpartum depression)은 미국정신의학회의 진단분류 기준인 DSM-5에서 주요우울장애(흔히 말하는 우울증)의 특수형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즉, 산후우울증은 실제 우울증으로 보고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같은 전문가와의 상담치료 및 정신치료가 필요하며,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자살사고나 영아살해의 위험성이 높다면 입원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러므로 산후우울증이 의심된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권해드립니다. 물론, 전문가의 치료와 함께 가족들의 지지와 관심, 도움이 필요하므로 산모가 힘든 치료과정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격려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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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산후우울증인지 집에서 확인해볼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정신건강의학과적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면담을 통한 전문가의 임상판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때, 이러한 임상판단 과정을 도와주는 여러가지 평가 척도가 존재합니다. 그 중 우울증의 평가척도로 쓰이는 것들에는 미네소타다면적인성검사(MMPI-2), 환자건강질문지(PHQ-9), Beck우울증척도(BDI-II), Hamilton우울증평가척도(HAM-D) 등의 여러가지 척도가 있습니다. 그 중 일반인도 어렵지 않게 시행할 수 있는 에딘버러 산후 우울증 척도(Edinburgh Postnatal Depression Scale, EPDS)와 환자건강질문지(Patient Health Questionnaire, PHQ-9)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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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전문의보다 정신과 전문의 선생님이 직접 써서 준 글이니 훨씬 더 신빙성이 있지 않습니까? (나이스!! 작전 성공!)

여기에 제 의견을 조금 보태면서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엄마라면,

  •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을 남편과 충분히 공유하려고 노력하고,
  • 아기를 믿고 맡길 사람을 구하거나 지역 내 육아 지원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겠으며
  • 아기 돌보는 일에 남편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겠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감정의 변화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을 수 있음을 인식하고 도움을 청하는 것”입니다. 엄마는 행복해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엄마들 힘내세요!!

남편이라면,

  • 아내의 감정변화가 심하지 않은 지 지켜봐주세요.
  • 퇴근 후 피곤할지라도 아기를 보고 있는 아내의 말을 귀담아 들어주세요.
  •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함께 하려고 노력해주세요.
  • 산모가 아기로부터 조금 떨어져 개인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번 포스팅이 산후 우울감을 겪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행복한 산욕기, 행복한 육아가 되길 기원합니다. 육아맘, 육아대디 파이팅!!!

이상 @forhappywomen 이었습니다.

ps>문득 글을 쓰면서… 제가 이렇게 잘해줬었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보! 더 잘해줄 걸 ㅠㅠ 미안해. 둘째 때는 더 잘해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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