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엄마도 커피가 마시고 싶다. 임신 14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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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엄마도 커피가 마시고 싶다. 임신 14주차

『Part I. 임신준비부터 출산까지!!』中 32번째 이야기

33세 아내, 30세 산부인과 의사 남편

    • 아이 출산 경험에 의거한 ‘FACT’에 ‘FICTION’을 가미한 “FACTION” 입니다.
    • 대부분의 내용은 산부인과 교과서를 기반으로 하였습니다.
    • 의학적 지식은 계속 바뀌므로 참고만 하시고 최종결정은 지정의와 상의후에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모든산모는 개개인에 맞춘 진료가 필요합니다.
    •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와이프:여보 나 너무 졸린다 요즘 ㅠㅡㅠ 원래 그런 거지??

:응. ㅎㅎㅎ 호르몬 변화? 이런게 있어서 졸리고 그럴 거야 그리고 밤에 수변 습관도 바뀌게 되어서 그래. 너무 졸리면 하루 커피 한잔 정도 마시지??

와이프:그래도 되는 거야?? 커피 마시면 왠지 안 좋을 것 같아서…

:그래도 웬만큼 중요한 장기는 다 자라기도 했고 카페인의 일부만 엄마에게 흡수되고 일부만 아기에게 또 넘어가니깐… 일단 엄마가 살아야 하지 않을까??

와이프::그럼 반샷으로 해달라고 해서 조금만 마시면 되겠다!!. ㅎㅎ 고마워 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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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상에서 빼먹으려고 해도 뺄 수 없는 게 바로 커피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산모에게 커피를 10개월간 참으라고, 임신 준비기간이니깐 참으라고 말하면 너무나 매정한 소리인 것 같습니다. 오늘 이야기해볼 주제는 산모의 카페인 섭취입니다.

카페인은 일종의 각성제이나 일종의 이뇨제입니다. 두 약제는 산모에게 조심해서 써야 되는 약제입니다. 카페인은 커피나무, 차 , 카카오 열매 등에 존재하며, 커피 이외에도 콜라, 초콜릿 등에도 포함되어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싫은 화학 구조식…, image from wikipedia)

카페인은 중추신경 흥분작용물질로 작동하고, 혈류역학적인 변화를 일으켜 혈압상승, 빈맥 등을 일으킵니다. 더 나아가 이뇨작용을 통해 사람마다 다르지만 요의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카페인은 태반을 통과하기 때문에 산모들이 커피를 통해 섭취를 할 때 많이 걱정하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카페인은 태반을 통해 지나가지만, 자궁으로 가는 혈류나 태아의 산소화(Fetal oxygenation)를 줄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평소 커피를 2~3잔씩 마시던 산모에게 커피를 끊으라고 하는 것은 너무나 고역인 것 같습니다. 커피 향을 잊지 못하던 제 아내가 항생 제가 마시려고 사놓은 커피 향을 맡으며 행복해하던게 기억이 납니다. 조금 먹으라고 해도 ‘시어머니께서 지나가면서 하신 말씀이 눈치가 보였나 봅니다 혹은 경쟁심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커피면 죽지 못하는 나(시어머니)도 임신기간 동안 커피 한잔도 안 마셨단다~

카페인에 대해서는 항상 논쟁이 있어 왔지만 미국 산부인과학회 ACOG 및 williams 교과서에서는 일단락 지은 것은 참 다행인 사실입니다.[3] 지금까지 수많은 연구들이 있었고, 그러한 여러 연구들을 고려하여 미국산부인과위원회(The American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는 적정량(200mg 미만)의 카페인 섭취는 유산과 조산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저체중아(자궁내 성장제한)와의 연관성은 아직 정립되지 않았다’라고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과용량의 카페인은 유산의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3]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저체중아(자궁내 성장제한) 관련한 문제에는 카페인 섭취와 연관성에 대해서 결론짓기는 지금 시점에서는 힘들것 같습니다. Clausson 등이 2002년에 발표한 논문에는 500mg 미만의 섭취에서 저체중이나 태아성장제한, 조산과 연관이 없었고, Bech 등이 2007년에 1200명 산모를 대상으로 한 연구 (Caffeinated versus decaffeinated coffee)에서 두 그룹 간의 출생 주수의 차이에서 의미있는 차이는 없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2008년에 발표된 CARE study에서는 263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매일 200mg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한 경우에는 매일 100mg 미만 섭취한 군에 비해 태아성장제한의 위험이 1.4배 증가함을 발표하였습니다.

적절 용량의 카페인 : 논문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00mg/day로 기준으로 함

Moderate caffeine consumption (less than 200 mg per day) does not appear to be a major contributing factorin miscarriage or preterm birth. The relationship of caffeine to IUGR remains undetermined. A final conclusion cannot be made at this time as to whether there is a correlation between high caffeine intake and miscarriage.
American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 Moderate caffeine consumption during pregnancy. Committee Opinion No. 462, August 2010, Reaffirmed 2013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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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이 권장하는 일반 성인의 카페인 섭취량은 하루 400㎎ 이하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임산부는 하루 300mg 이하입니다. 우리나라 시중 판매 중인 아메리카노에 카페인 양에 대한 자료와 외국의 자료를 보면 상이한 것도 보입니다. 이러한 자료를 신봉하면 안 됩니다. 어떤 미국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스타벅스 Tall size에 240mg(Grande 사이즈로 환산 시 320mg)가 있다고 하고, 또 다른 홈페이지에서는 스타벅스 GRANDE 사이즈에는 카페인이 400mg 들어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자료에는 스타벅스 Tall size에 114mg 이 들었다고 하는데, 어느 자료를 믿어야 할지 몰라서 다 써두었습니다.

모든 커피점을 통틀어서 short 혹은 regular 사이즈로 먹거나, 1 shot 에스프레소를 이용한 음료를 먹으면 크게 문제는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Starbucks Grande Coffee (16 oz) 400 mg
    • Starbucks House Blend Coffee (16 oz) 259mg
    • coffee, Starbucks brewed 12 oz 240 mg
    • coffee Dunkin’ Donuts brewed 16 oz 211 mg
    • caffé latte, misto, or cappuccino, Starbucks 16 oz 150 mg
    • espresso, Starbucks 1 oz (1 shot) 75 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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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시중에서 접할 수 있는 커피의 1회 용량에 포함된 카페인은 50~200mg 정도입니다. 안 마실 수 있으면 안 마시면 더 좋겠지만, 마시고 싶은데 억지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는 하루 한 잔 정도는 괜찮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200mg이라는 것은 사실 절대적인 수치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산모마다 체중도 다르고, 수분량도 다르고 식사량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커피를 10 달동안 한잔도 못 마신다 가 아니라고는 생각할수는 있겠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이 임신 중인데 커피를 마셔도 되는지 고민하시는 산모분들께 조금이나마 근심을 줄여드릴 수 있는 글이었기를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모든 산모님들 파이팅입니다.

 

《임신준비부터 출산까지》수정되어 재연재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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