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초음파?#1, 27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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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초음파?#1, 27주차

33세 아내, 30세 산부인과 의사 남편

  • 아이 출산 경험에 의거한 ‘FACT’에 ‘FICTION’을 가미한 “FACTION” 입니다.
  • 대부분의 내용은 산부인과 교과서를 기반으로 하였습니다.
  • 의학적 지식은 계속 바뀌므로 참고만 하시고 최종결정은 지정의와 상의 후에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모든 산모는 개개인에 맞춘 진료가 필요합니다.
  •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자 산부인과의사여서 그런지
모든 여성이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남성들이 더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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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원격의료는 현행법 의료법상 불법입니다. 
SNS 팔로워들과의 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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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 여보 다음 주에 입체 초음파 찍을지 정해야 되는데 찍을까??

나 : 응.

와이프 : 오래만에 찾아오는 이 자괴감은 무엇일까??

나 : 앗! 아냐 ㅎㅎ 찍으면 좋지~ 나중에 만삭사진을 스튜디오에서 찍을때 쓴다던데? 그리고 입체초음파라고 아기에게 크게 해가 되는 것도 아니구.

와이프 : 그래?? 그럼 매번 초음파 볼때마다 입체 초음파 봐도 돼??

나: 아…. 꼭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그래도 초음파도 나름 에너지를 가져서, 딱 필요한 만큼만 보는게 좋지!

와이프 : 알았어~ 이번에는 얼굴을 좀 보여주려나 모르겠네. 음… 지난번 정밀 초음파때는 얼굴을 하나도 못봤는데 ㅠ_ ㅠ, 콩콩아 부탁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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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는 병원의 다양한 과에서 사용하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산부인과에서도 자궁부속기를 확인하기 위해서도 보고, 아기의 성장 및 형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오늘 주제인 입체 초음파를 말하기에 앞서 초음파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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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는 일종의 음파 (Sound wave)입니다. 음파 혹은 소리는 메아리(echo)를 가집니다. 산에 올라가서 ‘야호’라고 외치면 돌아오는 ‘야~호~’ 메아리소리처럼, 초음파 기계에서 내보낸 초음파가 몸에서 반사되어 나오는 신호를 받으면서 영상을 얻어내는 방법입니다.

초음파 = 뛰어넘을 초 (超) + 음파
20,000 Hz를 넘는 음파, 가청주파수를 넘어가는 음파를 초음파(Ultrasound)라고 하는 것이지요.

음파 : 공기의 진동이 사람의 귀에 전달되어 고막을 진동시키고 느끼게 하는 것.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가청주파수)는 초당 20~20000번까지 진동하는 음파(20Hz~20,000Hz)입니다.

산부인과에서는 초음파로 어떤것을 보게 되나요?

주로 여성 생식기관(자궁,난소,나팔관 등)과 임신과 관련하여 초음파를 시행하게 되며, 보는 방법에는 질식 초음파와 복식 초음파, 음순을 이용한 초음파 방법이 있습니다만,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은 복식 초음파(Transabdominal USG)와 질식초음파(Transvaginal USG) 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산모의 태아를 보듯 배를 통해서 보면 복식초음파이고, 질(vagina), 아기가 나오는 길(산도)를 통해서 보게 되면 질식 초음파입니다.

일반 여성 환자의 경우, 하복부 지방으로 인해서 복식초음파가 쉽지 않을때가 많고, 질식초음파가 훨씬 선명하기에 질식 초음파를 사용하게 됩니다.

산모의 경우 10~12주 이전에는 태아가 작아서 질식초음파를 이용해서 태아를 관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20주 이후에도 자궁경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질식 초음파를 관찰할때가 있습니다. 산모에게 있어서 초음파소견은 치료방향 및 관리 방향에 매우 중요한 결정을 끼치게 됩니다. 아기는 적절하게 크고 있는지, 착상의 위치는 괜찮은지, 기형의 위험이 있는지, 아기가 거꾸로 있지는 않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산부인과 초음파의 필요성은 다음 영상에서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영상은 4분 정도이며, 제가 보기엔 재미있었습니다 ^^)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와 모바일 초음파 진단기가 만나다 [KTx힐세리온]

(참고로, 산부인과의사의 입장에서 영상을 보면, 의학적으로 100% 옳지는 않습니다만, 오지에서 무선용 초음파가 산모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음은 매우 공감합니다.)
류정원 대표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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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성경험이 없는 여성의 경우에는 처녀막(hymen)의 손상의 가능성이 있어 질식초음파로 접근을 시도하지 않습니다. 이런경우 항문을 통해서 자궁과 난소를 관찰하게 되고, 질초음파보다 더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아기를 보는 것은 CT나 다른 검사로 시행하면 되지 않나요??

흔히 병원에 방문하게 되면 하는 검사는 초음파를 제외하고도 CT, MRI, PET 등이 있습니다. 초음파는 가장 X-ray나 CT와 달리 방사선 피폭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MRI의 경우에는 아기가 많이 움직이는 경우 해상도가 떨어질 수 있으며, 비용도 초음파에 비해 비싸며, 아기의 움직임, 심장의 지속적인 움직임을 평가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방사성동위원소를 사용하는 PET은 산모에게 가급적 시행하지 않습니다.

초음파 검사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간단합니다
2.비용은 병원마다 다르나, 다른 검사 (CT, MRI, PET)에 비해 저렴합니다. 병원마다 천차만별이나 최근 암을 진단하는 검사 혹은 산모의 초음파에 대해서는 보험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니, 보험이 되는지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3.움직이는 대상의 병변을 관찰하기에 간편하고 편리하다 (심장, 혈관, 태아)
4.혈류의 흐름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5.검사결과의 정확성이 시술자의 능력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타병원에서 시행한 검사는 100% 신뢰하지 않습니다.

CT,MRI의 경우엔 타병원에서 찍고 가지고 가면 영상판독을 한 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초음파의 경우엔 그 자료를 참고하나 새로이 보는 것을 권유할 때가 많습니다.

“초음파 찍고 왔는데 또 찍어야 하나요?”라는 질문엔 “네…”라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는 저희를 이해해주세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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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초음파에 대해 일반적인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일반초음파와 입체초음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초음파를 많이 찍어도 괜찮은지에 대한 내용도 언급하려합니다 ^^

모든 산모님이 임신기간동안 건강하고, 건강하게 출산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forhappywomen 이었습니다.

p.s. 도식화를 넣다보니 시간이 너무 걸려버려서 이만 자러가야 겠습니다.

@forhappywomen 의 참고 문헌들>

1.Williams Obstetrics. 24th Edition
2.초음파 영상학, 해부학 및 스캔기술. 2nd edition, 심현선,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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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두려우시죠?
하지만 함께 고민하면 건강한 자유를 위해
 

의학적으로 도와드릴 방법이 있습니다
 

[병원 홍보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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