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작성된 글입니다.

양수검사는 양수천자를 시행한 후 분석하는 검사이다.

일전에 말씀드렸듯이 흔히 말하는 기형아검사는 기형아선별검사이고, 이러한 선별검사는 유전적질환이 있을 ‘아기를 임신하고 있을 위험’이 증가되었는지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양수천자를 통해 시행하는 양수 검사는 다운증후군, 에드우드증후군,파타우증후군 등이 아기에게 있는지 확진을 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분석하는 방법에 따라 2일내에 나오는 방법도 있고(FISH), 7~14일이 걸리는 검사도 있습니다(Karyotype analysis). 2일내로 나오기위한 FISH는 세포를 키워서(배양해서) 검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위양성 및 위음성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포를 키워서 나오는 검사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염색체의 이상(5-10Mb) 또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검사실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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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양수천자는 무엇이냐?

양수천자는 일종의 유전질환 산전 검사(prenatal test for genetic disorders)를 하기 위한 하나의 침습적인 시술(procedure)입니다.

산전유전검사 : 양수검사와 융모막검사 등을 통해 얻어낸 태아의 세포를 분석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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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습적’이란 말이 무엇인가요? 관련포스팅 보기

이런 침습적인 방법 말고도 아기가 유전질환을 가지고 있는지는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접근이 가능합니다. (예. 초음파, 심초음파. MRI) 하지만 이러한 검사들은 확진을 할 수 없기에 진단검사(diagnostic test)들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진단검사조차도 아기에게 있을 모든 문제들을 파악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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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양수천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양수천자 (Amniocentesis)는 양수를 바늘로 채취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채취하는 양수는 임신중반을 지나면서 대부분은 아기의 소변이며, 태아에서 탈락된 태아의 세포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양수검사를 보통 시행하는 16주경에는 200mL의 양수를 가지게 됩니다.

양수 (Amnionic fluid)

색깔 : 노란색
양 : 10주경에는 30mL 로 시작하여 16주경에는 200mL 임신후기에는 800-1000mL까지 증가함.
성분 : 98% 물, 8~11주경부터 소변을 만들기 시작해서 임신중반 이후에는 아기의 소변이 양수의 대부분을 차지함. 그리고 양수에는 폐(Lung)에서 분비하는 액체도 들어있습니다.
양수가 많으면 양수과다증(Hydramnios or polyhydramnios), 양수가 적으면 양수과소증(Oligohydramnios)

천자 (穿刺, -centesis)

몸의 일부에 속이 빈 가는 침을 찔러 액체를 뽑아내는 일

대게 이 시술은 15-20주 사이에 하게 되며, 조기진통, 양수과다 등의 이유가 있는 경우에는 20주 이후에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4주 이전의 양수검사는 권유하지 않으며, 14주 이전에는 융모막 검사를 선호합니다. (지정의 별로 다를 수 있습니다.) 시술을 하는 동안, 적절한 위치에서 양수를 채취하기 위해서 초음파로 바늘이 가는 길을 가이드하게 됩니다. 검사를 위해 채취하는 양수양은 20-30cc정도이지만, 이는 검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무균적 술기 방법 및 소독을 한 후 바늘을 산모의 배에 찔러 세포를 얻게 되므로 감염의 위험은 적습니다. 바늘을 찌른 채 채취를 하지만 통증이 심하지는 않아서 대부분의 경우 국소마취는 시행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산모분들은 큰 무리없이 견딥니다. (아 엄마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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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시간

아기의 위치, 자세 , 태반의 위치, 양수의 양에 따라 다르지만, 바늘이 들어가고 양수가 나오기 시작하면 보통 수분내로 끝납니다. 하지만 시술 후 아기가 괜찮은지 초음파 확인도 해야되서 총 병원 체류 시간은 꽤 많아 지게 됩니다.. 병원마다 다를 수 있지만 3~4시간은 충분히 비워 놓으셔야 부담없이 할 수 있으며, 대학병원에서는 보통 더 걸리게 됩니다.

시술

바늘의 두께는 ‘헌혈할 때보다는 가는 바늘’, 흔히 채혈할 때 쓰는 바늘과 같거나 조금 더 얇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마취를 하지 않고 시술을 시행합니다.

양수천자를 할때 가장 중요한 위험은 임신소실(Pregnancy loss)입니다. 이러한 위험은 0.1-0.3% 입니다. 1000명을 시술할때 1-3명 정도 위험하다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외 부작용으로는 1-2%의 질출혈 및 양수누출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드물지만, 갑작스러운 아기의 움직임으로 바늘에 아기가 찔릴 수 있으나, 초음파로 보면서 하기때문에 대부분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임신소실 : 1000명당 1-3명 정도
질출혈 및 양수누출: 100명당 1-2명 정도
융모양막염: 1000명당 1명정도
아기 손상 : 거의 없음
재검사 필요 (배양이 안된경우) : 1000sample당 1번 정도

미국의 자료로 우리나라 병원마다 다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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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 당일은 시술 부위에 물이 닿지 않는 것이 좋으며, 무리하지 않고 쉬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이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지정의와 상담 및 평가가 필요합니다.

  • 질 출혈
  • 양수가 흘러나옴
  • 자궁이 규칙적으로 뭉침
  • 배가 아프거나 열이 남
  • 기타, 그 외 불편한 사항이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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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양수검사는 양수천자를 통해서 양수에 포함된 태아의 세포들을 채취해서 태아의 염색체질환을 알아내는 검사이며 검사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7-14일 정도 걸린다. 시술 후에는 무리하지 말고 불편한 증상이 있으면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하다.”

  • 쌍둥이 양수 검사의 경우 큰 핵심은 같으나 상담내용이 상이하실 수 있습니다.
  • Rh- 인 분은 의사선생님께 꼭 말씀해주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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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기들의 건강과 산모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forhappywomen 이었습니다.

@forhappywomen 의 참고문헌들>

1.Berek & Novak’s Gynecology. 15th edition.
2.Clinical Gynecologic Endocrinology and Infertility 8th Edition.
3.Williams Obstetrics. 24th Edition
4.Practice Bulletin No. 162 Summary: Prenatal Diagnostic Testing for Genetic Disorders Obstetrics & Gynecology, 2016, Vol.127(5), p.976-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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