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의 빈혈과 철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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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의 빈혈과 철분제

 

33세 아내, 30세 산부인과 의사 남편

  • 아이 출산 경험에 의거한 ‘FACT’에 ‘FICTION’을 가미한 “FACTION” 입니다.
  • 대부분의 내용은 산부인과 교과서를 기반으로 하였습니다.
  • 의학적 지식은 계속 바뀌므로 참고만 하시고 최종결정은 지정의와 상의 후에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모든 산모는 개개인에 맞춘 진료가 필요합니다.
  •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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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화 없습니다 ^^;

오늘의 이야기 주제는 빈혈과 철분입니다. 빈혈(貧血, aenmia)은 피가 모자란 상태로 많이 알고 계시지만, 실제로는 혈액량의 감소보다는 혈색소인 헤모글로빈의 농도가 감소되어있거나 적혈구의 수가 감소된 상태입니다. 헤모글로빈(Hemoglobin) 적혈구에 있는 단백질로 붉은색을 띄게 하는데, 이러한 헤모글로빈은 4개의 heme을 가지고 있으며, 각각의 heme은 1개의 산소분자와 결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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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혈구는 택배원이라고 하면, 산소는 택배물, 수레(?)는 헤모글로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레는 무엇으로 이루어져있나요? 바로 ‘철’ 아닙니까? 마찬가지로, 철분이 부족하면 헤모글로빈 생성에 문제가 생기면서 빈혈이 생기게 됩니다. 그럼 철은 왜 부족하게 되는것인가? 두가지 이유입니다. 많이 쓰거나 혹은 재고가 적어서입니다.

산모는 혈액을 만들며 ‘철’을 많이 쓴다.

산모는 임신전에 비해 혈액량이 45%정도 증가 늘어나게 되고 이렇게 늘어난 혈액으로 아기에게 충분한 영양소를 공급하며, 추후 발생할 산후출혈로 부터 산모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혈액량이 늘면 당연히 농도는 줄어듭니다. WHO의 기준에 의하면 헤모글로빈농도 (Hb)가 남자의 경우 13g/dL, 여자의 경우 12g/dL보다 높은 경우 정상으로 간주하며, 산모의 경우에는 그 기준이 11g/dL로 낮습니다. 하지만 줄어드는 것을 고려해도11g/dL 는 다소 낮은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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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결핍성 빈혈이 산모에게 가장 흔한 빈혈이기 때문에 철결핍성 빈혈을 주된 타겟으로 설명하지만, 그외에도 비타민이나 엽산의 결핍으로 생기는 거적아구성빈혈, 비장에서 적혈구가 일정량이상으로 파괴되면서 생기는 용혈성 빈혈, 적혈구의 형태가 구형이나 낫모양으로 생기면서 적혈구를 파괴하는 질환, 재생불량성 빈혈, 기저질환에 의해서 생기는 빈혈 등이 있습니다.)

산모의 ‘철’ 재고가 부족하다.

정상산모의 경우 임신기간동안 1000mg 정도가 추가로 필요하며, 임신 중반을 지나가면 평균 하루 6-7mg 씩 필요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양은 평소에 비축해놓은 양(3~4g)으로는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혹여 임신중반 때 시행하는 빈혈검사상 ‘정상’으로 나와도 임신주수가 늘어날 수록 철분제로 ‘철’을 보충해주지 않으면 적혈구가 적절하게 형성되지 못하는 것이죠. 다행이도 산모의 Hb 3g/dL 까지 떨어져 있어도 아기는 16이었던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산모의 철분을 아기가 필요한만큼은 다 쓴니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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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산모는 철분제를 잘 챙겨먹는게 중요하다.

하루에 필요한 양은 6-7mg이지만 실제 식사나 먹는 철분제 포함된 철분의 양은 ‘철로서’ 25-30mg입니다. 이정도 철분의 양은 산전에 먹는 멀티비타민등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액검사와 산모의 위장장애 등을 고려해서 담당의와 상의를 하시면 적절한 약물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철결핍성 빈혈이 임신기간동안 있게 되면, 저체중아의 출산이나, 조산아기가 병에 걸릴확률 (주산기 이환률)이 올라가므로 약을 잘 챙겨드시는 게 중요합니다. 게다가 아기의 지능과 심리행동적 기능검사에서 안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고 하니 잘 챙겨드셔야겠습니다. 빈혈이 있는 상태에서 드시는 철분은 흡수가 빨리 진행되어서 7-10일정도가 지나면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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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주 이전에 시행했던 검사에서 빈혈이 아니라 정상이 나왔다고 방심하면, 임신중기 동안 많은 혈액이 형성되면서 빈혈이 발생할 수 있음을 꼭 알고 계셔야합니다.

철분제의 종류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철분제는 무엇보다 본인에게 가장 불편함 없이 복용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먹었을 때 위장장애(속쓰림, 변비 등)도 없고, 가격도 저렴하고, 빈혈도 안 생긴다면 최고의 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철분제를 고를 때 중요한 내용이긴 하지만 절대 의존하면 안되는 것이 철분제의 ‘철의 함량’입니다. 철분제에 포함된 50-200mg이 체내로 모두 흡수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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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장장애가 있다면, 다른 제형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해보아야겠습니다.
  • 아무리 좋은 약이어도 너무 비싸다면 쉽게 구입하기 좋지 않겠죠? 하지만 다른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조금 포기해야겠습니다.
  • 주사약이 단기간에서는 효과가 좋습니다. 주사 투약후 5일째, 14일째 까지는 주사가 먹는 약에 비해서 좋은 결과를 보였지만, 40일 쯤 지나니 먹는 철분제와 차이가 없었습니다. 빈혈이 심하지 않으면 조바심 내지 말고 약을 꾸준히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과용량이 투여될 경우 철 침착이 발생할 수 있으니, 담당의와 꼭 상의후에 복용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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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시절 약 1번도 먹지 않은 분이 많으실텐데, “임신 전부터 엽산도 계속 먹어라, 철분제도 계속 먹어라” 라고 들으니 드시긴 할텐데,매일 매일 먹는 약이 불편하실거에요. 그래도 아기와 산모를 위해서 챙겨드시면 좋겠습니다^^

정 힘드시면 남편이랑 맛난 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선지) 혹은 다른 식품등을 통한 흡수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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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산모님이 건강하고, 건강하게 출산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forhappywomen 이었습니다.

@forhappywomen 의 참고 문헌들>

1.Berek & Novak’s Gynecology. 15th edition.
2.Clinical Gynecologic Endocrinology and Infertility 8th Edition.
3.Williams Obstetrics. 24th Edition
4.ACOG Practice bulletin :Anemia in pregnancy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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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홍보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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